한마디로 '본전생각'때문이다.
롯데쇼핑주식은 지난 18일 2년 8개월만에 공모가 40만원을 회복해 40만500원을 기록했다. 고수익기대는 둘째치고 공모가 찾기에만 2년8개월이 걸렸으니 비록 이날 종가가 공모가 대비 겨우 500원 웃돌아도 표정이 밝았다.
하지만 반짝 웃음 하루만에 19일 다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 39만4000원에 끝났고 20일에는 1%정도 반등해 39만8000원에 마감됐으나 여전히 공모가에 못미쳐 아쉬움이 남았다.
20일 롯데쇼핑 한 임원은 "마이너스 대출을 받아서 공모주를 샀다"면서 "이제 겨우 공모가를 회복했나 싶었는데 재차 큰 낙폭은 아니지만 30만원대로 떨어져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마이너스 대출 이자까지 생각하면 최소 43만원까지는 가야 본전이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임원의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2006년 상장 당시 롯데쇼핑 직원들은 공모 전 일반 투자자와 똑같은 40만원에 주식을 배분 받았다. 과장급의 경우 40~50주씩, 1600만~2000만원을 회사에서 대출 받아 납입했다.
지금까지 자사주를 보유한 직원들은 대출이자를 포함해 고스란히 금전적인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롯데쇼핑 한 관계자는 "자사주로 대박은 바라지도 않는다"면서 "마이너스라도 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롯데쇼핑맨들에게 롯데쇼핑 주가는 단순히 투자 이상의 의미이기도 하다.
롯데쇼핑 다른 한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잘 나가는 회사라는 자부심이 있지만 주가 얘기가 나오면 웬지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백화점과 할인점의 영업실적이 좋고, 증권가의 평가도 나쁘지 않아 이제는 좀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혹 30만원대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닐지"라며 불안한 마음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