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제조업체 포타쉬 둘러싼 M&A 시도가 증시부양 촉매로 작용
*美 7월 산업생산량 큰 폭 증가, 성장잠재력 확인시켜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뉴욕증시는 캐나다의 대형 비료제조업체를 둘러싼 390억달러 규모의 인수합병(M&A) 시도로 원자재 관련 종목들이 급부상했고, 월마트와 홈 디포 등 대형 소매 체인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린데 힘입어 3대 주요 지수 모두 1% 이상의 오름폭을 기록하는 강력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종가 대비 1.01% (103.84포인트) 오른 1만405.85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22%(13.20포인트) 상승한 1092.58을, 나스닥은 1.26%(27.57포인트) 뛴 2209.4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을 움직인 가장 큰 이슈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캐나다와 호주 비료업체들 간에 벌어진 공격적 M&A 공방이었다.
생산 능력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비료업체인 캐나다의 포타쉬(Potash)는 호주의 동종업체 BHP 빌리턴(BHP Billiton)이 들고나온 385억6000만달러 규모의 공격적 합병인수 제의에 대해 "제시가격이 터무니 없이 부적절하다"며 즉각 거부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포타쉬의 최고경영자(CEO) 빌 도일은 "회사를 팔 생각은 없지만 딜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혀 가격 조건이 충족되면 협상에 응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포타쉬가 BHP의 공격적 M&A 시도를 거부한 후 뉴욕증시에 상장된 이 회사의 주식은 오전장 중 26%나 치솟았고, 농업 관련주들의 동반상승이 이어지며 증시에 강력한 부양력을 제공했다.
포타쉬는 무려 27.7% 폭등한 143.17달러로 정규장 거래를 끝마쳤다.
역시 비료 생산업체인 CF인더스트리즈는 골드만 삭스가 이회사의 주식 등급을 상향조정함에 따라 4.7% 급등한 88.53달러로 치솟았다.
업계의 경기동향 풍향계 역할을 하는 미국 최대의 소매체인 월마트와 홈디포(Home Depot)도 양호한 분기실적을 내놓으며 증시 띄우기에 동참했다.
월마트는 2/4분기 주당 순익 97센트를 기록, 톰슨로이터 I/B/E/S가 조사한 애널리스트의 전망치에 부합했다. 2분기 매출은 2.8% 상승한 1030억 달러였다.
미국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의 2/4분기 주당순익은 72센트로 전문가 전망치인 주당 71센트를 웃돌았고 매출은 1.8% 증가한 194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월마트는 1.9% 오른 51.38달러, 홈디포는 4.8 % 급상승한 28.69달러로 각각 거래를 끝냈다.
경제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미국의 7월 산업생산량이 예상보다 큰폭으로 증가했음을 보여준 연준(Fed)의 지표와 디플레 우려를 완화시킨 생산자물가지수 등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를 희석시키며 지수를 떠받쳤다.
미국의 7월 산업생산은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인 0.5%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1.0%를 기록했고 7월 산업설비가동율 역시 74.8%로 전문가 예상치 74.6%와 직전월의 74.1%에 비해 개선됐다.
7월 산업설비가동률 74.8%는 2008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같은 지표들이 미국의 건실한 산업성장 잠재력을 확인시켜주면서 원자재와 기술주 종목들이 크게 오른 가운데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라(Caterpillar)의 주가는 1.8% 뛴 69.74달러를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