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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스팩공모, 명암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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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동호 기자] 1800선을 바라보던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자 하반기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을 준비 중인 증권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잠시 뜸했던 증권사들의 스팩 공모가 이달중에 몰려있어 이들의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상반기 공모시 기대를 모았던 스팩들의 주가가 상장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도 신중해진 모습이다.

이에 따라 스팩을 준비 중인 증권사들의 명암도 갈리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이 준비 중인 'HMCIB 제1호 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이하 HMCIB 제1호 스팩)'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최초 배정물량인 117억 8000만원을 훨씬 상회하는 219억원이 몰렸다.

HMC투자증권은 이러한 기관투자자들의 초과수요를 감안해 기관투자자 배정비율을 기존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 235억 6000만원 중 기관 배정물량은 당초보다 23억 5600만원 늘어난 141억 36만원이 된다.

'HMCIB 제1호 스팩'은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실시하며, 이달 말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반기 기관 수요 부진으로 일정을 연기했던 한국투자증권의 '한국투자신성장1호스팩'도 이날 성황리에 공모 청약을 마쳤다. 청약 경쟁률은 5.18대 1로 상반기에 비해 달라진 모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공모 열기에 대해 "스팩 자체는 상반기와 다른 점이 없다"며 "최근 법인세법 시행령 개정 등으로 인해 스팩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3년간 IPO 공모건수 1,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 등도 공모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 증시에 상장될 '한국투자신성장1호스팩'는 향후 유망 IT 관련 산업(LED, OLED 등)과 신성장 제조업(2차전지, 태양광, 발전부품 등), 헬스케어(제약, 바이오) 분야 등의 우수 기업을 인수합병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인기는 이달 중 공모를 추진중인 다른 스팩(SAPC)들의 상황과 크게 다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참여부진으로 기관 배정분을 채우지 못해 공모를 철회했거나 기관 배정분을 일반청약분으로 넘긴 스팩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공모를 실시한 대신증권과 솔로몬투자증권의 스팩은 모두 미달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의 '그로쓰알파스팩'의 경우 총 642만 9000주 모집에 496만 9650주가 모집됐다. 청약경쟁률은 0.77대 1. 솔로몬투자증권의 'SBI&솔로몬스팩' 역시 795만여주 모집에 380여만주가 청약돼 경쟁률은 0.48대 1에 그쳤다.

이러한 스팩 공모청약의 부진은 결국 공모를 주관하는 증권사의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에 대신증권과 솔로몬투자증권은 상당수의 실권물량을 인수하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현상은 상반기 나타났던 스팩 공모 투자 열기와는 매우 상반된 모습이다.

최근 주가 반등에 나서고 있는 미래에셋스팩1호의 경우, 상반기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20.5대 1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미래에셋스팩1호는 코스닥시장 상장 직후 급등하며 공모가의 두배가 넘는 381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이날 현재도 공모가인 1500원 보다 높은 2400원을 기록한 상황이다.

이같이 상반된 스팩공모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대해 업계에서는 공모시기가 한꺼번에 몰려 기관투자자나 개인들의 공모수요가 분산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대부분 증권사가 스팩을 내놓음에 따라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밖에도 상반기 증시에 상장된 스팩들이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점이나 향후 상장될 스팩도 상장 이후 가시적인 M&A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역시 투자를 늦추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 상반기 증시 악화로 공모를 연기했던 교보-KTB 스팩 역시 이달 재공모에 나설 예정으로 그 결과가 주목된다.

교보-KTB스팩(SPAC)은 지난 11~12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오는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개인투자자 대상 일반공모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재공모에서는 공모금액 예치 비율을 100%로 올리며 투자자들의 수익 성과 안정성을 높여 공모 성공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김한섭 교보-KTB스팩 대표는 "성장 잠재력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중소 기업의 가치제고를 위한 최적의 스팩 구조"라며 "교보증권의 IB역량과 KTB투자증권의 투자 노하우 등을 최대한 활용해 성공적인 합병을 추진, 투자자들에게 최대의 투자수익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트레이드증권이 일본계 투자금융사인 SBI그룹의 SBI 프라이빗 에퀴티와 공동으로 설립한 '이트레이드-SBI 스팩' 역시 이달말 공모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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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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