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미국 경기지표 부진으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지되면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최저치 행진을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
또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국채선물이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시사하는 발언을 했지만 시장에서는 크게 동요하고 있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금리가 빠지면서 레벨에 대한 부담 등이 하락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0-2호와 국고채 5년물 10-1호는 3.73%와 4.32%로 전날보다 1bp씩 내려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10년물 10-3호는 4.74%로 전거래일 보다 1bp 내려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오전 10시 10분 현재 111.47로 전날보다 7틱 올라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6틱 오늘 111.46에 출발한 뒤 좁은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532계약을 순매수하고 있고, 증권도 80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년 은행이 850계약, 개인이 670계약 순매도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새벽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강세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수급측면에서도 여전히 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채권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주식시장의 약세도 채권시장 강세에 일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강세를 이어온 데 따른 레벨부담도 만만치 않다. 또 김 총재의 발언에 시장에서 주시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 영향력은 제한된 모습이다.
이날 김 총재는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파이낸셜포럼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금리정상화까지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대외환경을 봐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대외여건에 따라 국내 경기의 여건이 달라질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다만 "금리 상승으로 가계 및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이 큰 충격을받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되 저금리에 지나치게 의존해 가계 및 중소기업의 체질개선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 채권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수급이 좋아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금리레벨이 많이 떨어졌고 부담스러운 레벨이라는 인식에 크게 밀리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니저는 이어 "이날 김 총재 발언은 금통위 때 했던 얘기로 시장에 특별한 영향은 주지는 않고 있다"며 "다만 금리인상 영향을 직접 받는 금리는 조심스럽고 장기쪽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느낌"이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브로커는 "지금 김 총재 발언으로 시장이 크게 움직이고 있지는 않다"며 "미 국채의 강세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