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측 요인에 의한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을 것이기에 정책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등 금리인상 속도에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LG경제연구원은 15일 'LG Business Insight'에서 '하반기 인플레갭 발생가능성 높지 않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생산함수 접근법으로 분석하면 아직까지 디플레갭이 큰 것으로 나타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침체기 이후 회복기에 잠재GDP 추정에 적합한 방법으로 평가되는 생산함수접근법으로 분석해보면 최근의 빠른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실제GDP는 여전히 잠재GDP를 하회해 디플레갭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의 강종구 책임연구원은 "잠재GDP수준은 현재의 경기를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이지만 잠재GDP수준을 추정한는 것은 쉽지 않다"며 "물가지표나 고용상황을 보아도 물가상승 압력은 큰 것으로 판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도 지난 7월 전년동월비 2.6%상승에 그쳐 6개월동안 2%대를 유지하고 있다.
강종구 책임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공공요금 인상과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밀가격을 중심으로 국제농산물 가격이 상승이 있다"며 "하지만 "이는 비용측 요인에 의한 물가상승 요인이지 수요압력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61%수준에 머물러 위기이전에 비해 약 1%p 낮아져 있고, 고용률도 최근 취업자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2000년대 평균에 59.5%에 비해 0.5%p 가량 낮은 상황이다.
더불어 하반기 경기 상승세는 상반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 책임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원화약세 효과나 정부의 정책효과가 축소되고, 선진국의 성장세 둔화로 우리 주력제품들의 수요증가 추세 역시 꺾일 것"이라 예상했다.
이같이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올 하반기에 인플레갭, 즉 수요측 요인에 의한 물가상승압력이 발생한다는 증거는 뚜렷하지 않고, 향후 경기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중에도 디플레갭이 여전히 남아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빠른 회복세도 불구하고 수년간 물가상승 압력이 낮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기 회복 추세가 지속되면서 금리를 적정금리 수준으로 맞추어갈 필요는 있지만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급격한 경제변동 시기는 불확실한 인플레갭 추정치보다는 고용률, 물가 등 실물경제의 수급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들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