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은행 이광주 전 부총재보의 퇴임 이후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한국은행 부총재보 한자리가 조만간 채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은은 지난 4월 김중수 총재 취임 이후 창립 60주년을 거치면서 향후 미래 60년의 대계를 위한 조직진단 및 발전방안에 대해 외부컨설팅 업체에 의뢰한 상황이다.
김중수 총재가 주장하는 한은의 글로벌화를 위해 국제직군의 변화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 국제담당 부총재보의 인선이 컨설팅 결과가 나오는 오는 10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국제직군은 지난 2008년 이래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한미, 한일, 한중 통화스왑 등을 체결하면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대외 첨병으로서 글로벌 금융세계에 독보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그렇지만 이광주 부총재보 퇴임 이후 공석 상태가 지속된 가운데 김중수 총재 취임 이후 G20 정상회의 준비 등 국제직군의 업무는 김재천 부총재보에게 위임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새로 임명되는 부총재보의 업무는 국제직군 담당이 아닌 지역본부 관리의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은행(총재 김중수)에 따르면, 8월 정기 국·실장급 이동 등 인사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인사·이동발령의 특성상 '언제'라고 확답짓기는 어려우나 임박한 게 사실이라는 것이 한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번 인사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오랫동안 공석으로 유지됐던 부총재보자리가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실제 남은 한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국장들은 인사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덩달아 해당 국장 밑에 있는 직원들도 힘들어 진다는 얘기마저도 나왔다.
애초의 예상은 이광주 전 부총재보의 공석을 그대로 물려받을 인물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실제 최근 공개된 '2010년 제13차 금통위 의사록'(2010년 6월 24일 개최)에 따르면 담당 부총재보가 지방중소기업의 금융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서울소재 금융기관이 이들 기업에 대출을 지원한 경우에도 당행이 총액한도대출의 지역본부별 총액한도를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제안 설명을 했고 금통위원들은 이를 가결했다.
지역본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새 부총재보로 거론되는 이들은 김명기 경제통계국장, 류후규 금융안정분석국장, 박원식 총무국장, 안병찬 국제국장, 이응백 외화자금국장, 전한백 금융결제국장, 정희전 정책기획국장 등 7명으로, 치열할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8월 국실장급 정기 인사를 하면서 공석인 부총재보 자리도 인사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직군제 변화 등 조직진단을 받고 있고 G20 정상회의 등은 김재천 부총재보가 맡고 있어서 지역본부관리 쪽의 역할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