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4p, 1.29% 하락한 1758.19로 장을 마감했다.
새벽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소폭 하락하며 장을 시작한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인해 낙폭을 키우며 1760선을 내줬다.
향후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감 속에 전기전자 업종의 하반기 업황 둔화 우려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1억원, 1487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개인만이 3342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 매물이 우세를 보이며 225억원 가량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5% 넘게 급락했으며, 전기전자와 운수창고, 증권 등이 2.6% 전후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7% 넘게 하락했으며, LG전자가 3.7%, 하이닉스가 6% 넘게 급락하며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역시 소폭하락하며 기존 주도주였던 IT와 자동차 업종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POSCO와 삼성생명, KB금융 등도 1% 전후의 하락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02p, 1.46% 내린 475.14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도 250억원과 112억원 순매도를 보였으며, 개인만이 홀로 347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과 메가스터디 태웅 만이 1% 넘는 상승을 보였으며 SK브로드밴드와 동서가 소폭 올랐다.
반면 서울반도체와 포스코ICT, OCI머티리얼즈가 3% 넘게 급락했으며, CJ오쇼핑과 다음도 3% 가까이 하락했다.
CMS를 필두로 한 전기차 관련주가 정부의 보조금 지급 무산 우려에 급락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플루 대유행 종료 선언에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 급락에 대해 크게 우려할 것 없다는 반응이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부장은 "새벽 미국 FOMC에서 하반기 경기전망이 안좋게 나오자 전기전자 업종의 수요 감소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지금의 하락은 그간 상승했던 주가에 대한 되돌림이 어느정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장기적인 상승 추세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역시 "IT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몰리며 지수가 하락했으나, 철강과 기계 등 다른 업종들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여 업종 전반으로 매도가 확산되는 모습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내일 있을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 동결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증시는 당분간 횡보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