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급등의 이유는 한국석유공사가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 자치지역에 있는 바지안과 상가우노스 광구에서 원유시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 때문.
한국석유(공업)를 한국석유공사로 잘못알고 투자해 생긴 해프닝이었다. 한국석유(공업)은 국내 솔벤트 및 아스팔트 제조기업이고 한국석유공사는 비상장 공기업이다.
이날 장중한때 5만 68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석유공사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5만원까지 하루 사이에 6800원이나 떨어지며 장을 마쳤다. 정확한 확인 없이 성급한 투자를 했다가 큰 손해를 보는 상황이 연출 된 것이다.
한국거래소 채권시장 총괄팀 박재홍 과장은 "회사의 사명이 같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한글로 이름을 검색해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모든 사업자는 발행기관 코드가 다르기 때문에 발행기관 코드로 검색을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상장된 기업의 발행기관 코드는 주민번호와 같아서 모두 다르고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성급한 투자가 부른 해프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11월 12일 증시에선 효성그룹의 하이닉스 인수 철회를 발표하며 효성관련주들이 급등했다. 그러나 효성과 무관한 효성오앤비가 급등한 반면, 효성 계열인 바로비젼의 주가는 정작 꿈쩍않는 일이 벌어졌다. 사명만 보고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빚어낸 한바탕 촌극이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더 황당한 일도 벌어졌다.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글로웍스 주가가 3일 동안 급락한 후 다시 급등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는 횡령·배임으로 검찰 구속된 동명인의 다른기업의 대표 때문에 주가가 급락했지만 오해가 해소되자 제자리를 찾아가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뉴스나 소문에 묻지마식 투자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확인 한 후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부장은 "개인투자자들은 뉴스나 소문에 사실 확인 없이 묻지마식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다"며 "투자 책임은 결국 본인이이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 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