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인터뷰] "국가통계 내실화, 정책 뒷받침하겠다" - 이인실 통계청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첫 여성 민간출신 이인실 통계청장
[뉴스핌=이기석 경제부장, 김연순 기자] "우리나라의 국가통계 수준, 더 나아가 국가 정책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통계와 정책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을 정도의 좀 더 정교하고 객관적인 통계품질을 강화해나가는 것이 시급합니다."

여성 최초의 민간출신 통계청장으로 취임한 지 1년 여의 시간을 보낸 이인실 청장은 최근 부동산통계의 공공부문 이전을 통계청 역할의 주된 본보기로 꼽으면서 통계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리있고 명확하게 제시했다.

이른바 ‘커리어 우먼’ 같이 세련되면서 유쾌한 서구형 미인의 '쿨'(Cool)한 매너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국의 일하는 여성이 겪어 왔던 여러 과정을 잘 소화하면서 그간 숨겨 놨던 여성성이 발현될 때는 '이웃집 줌마‘ 같은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전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경제학자일 때도 그랬지만, 특히 현재 통계청장으로서 정부 관련 일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이 청장의 답변은, 오랫동안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내부적으로 준비해 온 것을 펼쳐 놓듯이, 직설적이고 거침이 없다. 통계청이 앞으로 가야 할 목표의식 역시 뚜렷했다.




10일 통계청 이인실 청장(사진)은 최고의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취임 이후 가장 큰 성과로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통계를 공공 영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조율해 통계의 신뢰도를 높여 나가게 된 것“이라며 부동산통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인실 청장은 "국민들의 자산이 80%가 부동산인 현실에서 부동산정책이 우리나라만큼 중요한 나라는 없다“며 ”그간 부통산통계가 민간영역에 있다 보니 미흡했던 만큼 부동산통계는 공공기관에서 조사 집계하고 공표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인실 청장은 "부동산통계는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부동산통계 선진화방안'을 만들어 국가통계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사안으로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면서 ”국민 생활에 가장 중요한 통계 중의 하나이니 만큼 신뢰도 높은 통계지표가 마련될 수 있도록 주무부서인 국토해양부 등에 최선을 다해 통계 컨설팅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계청장 이전 대학 교수, 국회 예산정책처 경제분석실장, 한국여성경제학회장, 한국경제연구원 금융재정연구센터 소장 등의 화려한 경력을 거치는 과정에서, 경제학자로서 수요자의 입장에서 통계를 다뤄왔던 전문가이기에 수요자의 입장에서 국가통계가 왜 필요하고 얼마나 중요한지를 누구보다 절실히 깨닫고 있는 것이다.

이인실 청장은 평소 "통계는 통치의 기본이 된다"는 말을 즐겨 쓴다. 이는 국가 경제 및 사회, 환경 정책 등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통계의 정책 연계성이 국가통계기관인 통계청장으로서는 당연이 첫 번째 임무가 되며, 통계청의 방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방향성을 기본으로 이인실 청장은 한걸음 더 나아갈 생각이다. 현재 부동산통계 작성 작업에 이어 단일지표로 문제가 있는 고용통계 등에 대해서도 국가통계위원회에서 점차적으로 안건을 올려 '통계의 내실화‘를 꾀하고 ’다양성‘을 확보, 궁극적으로 ’선진화‘를 이룸으로써 국민 생활과 정책운용에 밑바탕이 되겠다는 대단한 포부와 맞닿는다.

특히 이 청장은 현실과 괴리가 있고 국민들 사이에서 불신도 상당한 실업통계와 물가통계가 현실과 간극을 메울 수 있도록 보조지표를 꾸준히 개발해 나가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경제 현실이 복잡다단하고 금융이나 실물, 그리고 심리나 기대, 더 나아가 지난 금융위기에서도 목격했듯이 정책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집단의 갈등요인까지 내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통계를 조사하더라도 이를 수치화하거나 지표화할 경우 이 지표가 현실을 모두 반영하고 체감수준까지 만족시킬 수 없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국민 생활이나 정책운용상 통계를 중심으로 한 객관성이 뒷받침돼야 하고 이를 통해 근거로 제시되면서 설득의 논리로 쓰이는 등 활용도가 높아진 만큼, 국민생활의 안정이나 생활수준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현실감을 충족해야 하는 필요성도 커진다.

이에 대해 이인실 청장은 "현재 모든 사회현상들이 복잡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단일 지표로는 이러한 현상들을 나타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통계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본지표 외에 좀더 세분화된 보조지표를 개발해 함께 공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할 때 생활물가지수나 신선식품지수도 함께 발표하고 있고, 실업률과 관련해서는 단시간 취업자중 추가취업희망자,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 준비자, 구직단념자 등 보조지표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효과적인 고용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를 위한 보조지표의 필요성을 점검하고 추가 개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또 미래를 가늠하는 예측지표 또는 전망지표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다양한 경기예측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지표의 개발도 함께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전망지표를 쉽게 볼 수 있게 통계청 홈페이지(www.kostat.go.kr)도 전면 개편하는 일도 추진 중이다.

이 청장은 "그동안 통계청이 국민의 눈높이 맞는 통계 자료 서비스 제공은 부족했는데, 요즘에는 통계자료의 의미를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방식을 도입해 쉽게 설명하고 시각화 작업을 통해 이해도를 높여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통계청의 새로운 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물론 그는 국내 통계수치의 한계와 변화와 개선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나라 통계수준에 대한 자신감도 유쾌하게 보여줬다.

이 청장은 "통계분야마다 다르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우리나라의 경제통계 수준은 세계적으로도 탑(Top) 수준급"이라며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통계를 낸다는 것이 장점인데 정확도에서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청장은 "아직 캐나다나 호주통계는 워낙 숫자가 많고 예산도 있어서 좀 더 배워야할 점이 많다"며 "특히 사회복지나 지역통계 분야는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따라가기가 숨가쁜 부분"이라고 한계도 지적했다.

취임 초 그는 경제통계보다는 사회통계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문제의식 속에 인구감소, 저출산 등의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사회복지 분야 통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최근 우리사회의 주요현안을 논할 때, 저출산·고령화, 일자리 창출, 다문화사회는 결코 빠질 수 없는 화두"라며 "소득계층별 차별 출산력, 사업체 규모별 취업지표 , 다문화 가족 인구통계 개발 등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뒷받침하려고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거침없고 유쾌한 인터뷰가 거의 끝나갈 무렵, 그에게 최근의 통계청을 다섯 글자로 쉽게 집약해 표현해 달라고 다소 뜬금없고 갑작스럽게 요청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 그는 "다섯 글자로 표현하기가 쉽지가 않네요"하며 살며시 웃음을 지으면서 이내 통계청을 '보물창고' 이렇게 줄여 네 글자로 표현했다.

"통계는 '의사결정의 나침판', '맑은 공기'와 같다고 봅니다. 통계청이 이러한 것들을 생산하기 때문에 '보물창고'라고 말하고 싶네요."

'보물창고'를 국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이인실 통계청장의 모든 계획들이 결과물이 되서 통계청의 통합브랜드 이미지(CI)인 '미래를 여는 생활속의 단비'처럼 더운 한여름 시원하게 내려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