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용 2차전지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
[뉴스핌=정탁윤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부진에서 벗어나 올 하반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 실적은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판단, M&A(인수합병)를 통한 사업다각화 등 투자확대에 나섰다.
10일 국내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최근 중국 태양광업체인 솔라펀파워를 43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태양광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성사된 이번 M&A를 통해 한화케미칼은 세계 10위권 태양광업체로 도약하게 됐다.
이에 앞서 호남석유화학은 지난달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말레이시아 석유화학업체인 타이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화업계는 물론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성공한 M&A 중 최대 규모다.
타이탄 인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호남석유는 폴리에틸렌 및 폴리프로필렌 생산량 아시아 5위권 수준에서 각각 1위와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호남석유는 내년 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호남석유 관계자는 "현재 자금조달 등 합병과 관련된 일들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안정적으로 합병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용 2차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화학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해 주가를 올린 바 있는 LG화학이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LG화학은 현재까지 GM, 포드 등 총 7곳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처를 확보한데 이어 올 하반기 서너 곳의 추가공급처를 발표할 계획이다.
SK에너지도 충남 서산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증설키로 하는 등 투자확대에 나섰다.
한 유화업계 관계자는 "어느 업계나 마찬가지였겠지만 유화업계는 작년이 큰 고비였다"며 "올해 들어 실적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이후 투자확대 등 해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