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해 전보다 대출 15%, 수신 40%, 영업이익 84% 수직상승세
[뉴스핌=한기진 기자] 누가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피터 샌즈 CEO가 상반기 실적을 놓고 지난해와 올해 극과극의 발언을 쏟아내게 했을까?
“한국에서 영업 때문에 SC그룹의 대출손실(loan impairment)이 증가했다.”(2009년 8월4일, 영국 현지시각)
“한국에서 상반기 좋은 진전(progress)을 이뤘다.”(2010년 8월4일, 영국 현지시각)
지난해 상반기 실적을 놓고 SC제일은행 데이비드 에드워즈 당시 은행장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나 다름 없었던 그의 평가가, 올해는 호평으로 돌아섰다. 에드워즈 행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2년만에 퇴임했다.
SC제일은행이 지난해 부진을 털고 상반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실적을 내놨다. 이 같은 모습은 우리나라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자산 성장을 자제하고 있는 것과 크게 대조를 보이고 있다.
9일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을 주력으로 한 한국내 사업에서 상반기 결산결과 영업이익(operating profit) 미화 1억4900만달러(한화 1820억원, 6월말 기준 환율 1222원/달러)를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8100만달러)보다 84% 증가했다.
총수익(income)은 7억96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총비용은 5억1800만달러로 대손충당금 적립전 수익은 2억7800만달러였다.
세부적으로 소매금융(consumer banking)에서 영업수익(income)은 지난해 동기보다 21% 증가한 5억1000만달러, 영업이익은 지난해 1100만달러 손실에서 6100만달러 흑자전환했다. 수익은 주로 모기지와 웰스매니지먼트 등에서 냈다.
판매관리비용은 22% 늘어난 3억8900만달러로 10개 지점 신규오픈 등의 영향이 컸다. 대손비용은 6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8% 감소했다. 채무재조정이 있었고 파산기업이 감소한 게 작용했다.
도매금융(wholesale banking)에서는 영업수익으로 2억8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1억2900만달러, 대손비용은 6900만달러로 영업이익은 8800만달러였다. 대손비용은 주로 조선업에서 발생했고, 수익추세는 예년과 비슷했다. 영업비용이 800만달러(7%) 증가했는데 주로 증권(securities) 비즈니스 관련 투자로 인한 것이다.
피터샌즈 CEO는 실적발표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년동기 대비 한국에서 수익은 13%, 이익은 84%, 대출은 15%, 수신은 40% 늘었다면서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망, 서비스 효율성 및 상품역량을 개선해나가고 있다”면서 도매금융분야에서 역량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