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국채금리가 고용지표 부진으로 하락하자 채권 매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틀 연속 대량 매도에 나서며 추가 포지션 청산에 대한 우려를 불러왔던 외국인들은 초반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며 강세장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이번주 목요일(12일) 예정된 금통위를 앞두고 있고 또 국고 5년물 입찰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채권의 강세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0-2호는 3.88%로 전날보다 1bp 내려 거래중이다.
국고채 5년물 10-1호는 1bp 내린 4.46%에, 국고채 10년물 10-3호는 2bp 내린 4.83%에 호가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오전 9시 52분 현재 110.90으로 전날보다 5틱 올라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5틱 오른 110.90에 출발해 110.88과 110.95사이의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개장직후 2420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시세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투신도 190계약 순매수로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은행과 증권은 1330계약과 500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이날 장 초반 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전월에 비해 2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연준이 국채 매입 확대 등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힘을 실어주며 채권에 대한 매수세를 강화시켰다.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8550계약 수준의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이 개장 3분만에 2000계약 가까운 매수에 나선 점도 채권강세분위기를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1조 7000억원의 국고 5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는 점은 시장 강세폭을 제한하고 있다.
8월 금통위에 대한 경계심도 여전하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 국채 금리의 하락이 장초반 강세를 이끌고 있지만 5년물 입찰과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강세폭을 제한하고 있다"며 "강력한 매수에 나선 외국인의 향후 추이에 따라 장의 방향이 결정될 듯하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의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입찰에 대한 부담을 희석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의 경우 지난주 이익실현 및 고용지표에 대한 부담, 주요지지선에 대한 테스트 등으로 포지션을 일부 정리했지만 본격적인 매도는 아니었던 듯하다"며 "FOMC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도 여전해 이를 확인하고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했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주 금통위나 당장 5년물 입찰 등 부담요인이 있다"며 "이를 확인한 뒤에 방향을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 고용지표의 하락이 미국은 물론 국내 금리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외국인의 움직임은 종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FOMC에서 미 경기에 대한 불안을 언급할 경우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다소 누그러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개인적으로는 지금이 금리인상의 적기라고 본다"며 "높은 성장률에 하반기 물가상승의 압력이 가중될 것임을 감안하면 지금이 아니면 추가 인상이 쉽지 않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