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채권시장은 새벽 예상을 상회하는 미국 ISM 서비스업 지표에 힘입어 경기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약세흐름을 지속했다.
특히 이틀 연속 국채선물 매수세를 지속했던 외국인이 내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 경계감으로 5000계약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시장을 압박했다.
아울러 다음주 금통위 경계감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레벨에 대한 부담도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4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87%로 3bp 상승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전날 4bp 상승한 4.44%에, 국고채 10년물은 2bp 오른 4.84%에 마감했다.
또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10.95로 전날보다 13틱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5틱 하락한 111.03에 출발한 뒤 초반 110.99~111.04 수준에서 좁은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또 은행권도 초반 매수세를 보이다가 막판 동시호가에서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4800계약 매도우위를 보였고, 은행은 1000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보험사와 증권사는 각각 2276계약, 2002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채 수익률 상승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밤사이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지수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상승했고 민간부문 고용 증가폭도 시장 기대를 상회하면서 미국의 경기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이후 외국인의 수급동향에 따라 시장이 강한 영향을 받았다. 대외적으로는 내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를 부채질했고 레벨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다음주 8월 금통위 경계감도 지속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내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단기적으로 외국인의 포지션을 좌우할 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의 포지션에 따른 수급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다음주 금통위까지는 시장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 신동수 연구위원은 "새벽 미국 경제지표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쪽에서 대규모 매도를 했다"며 "외국인들의 선물매도를 하면서 금리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신 연구위원은 이어 "8월 금리인상, 금통위 경계감이 지속돼왔고 레벨에 대한 부담도 계속 제기된 상황"이라며 "외국인의 매매패턴, 수급에 따라 등락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매니저는 "내일 미국 고용지표가 잘 나올 수 있을 것에 대한 경계감으로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지표가 나와봐야 외국인들이 포지션을 많이 줄일지 살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들이 시장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권은 반대로 가고 있어 외국인 수급에 따라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음주 금통위까지는 시장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