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몇 백억원의 조경비를 투입하는 등 특징적인 조형물을 설치하거나 테마정원을 만들어 고급화와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일산자이의 경우 지상에 차를 없앤 친환경 웰빙 아파트를 지향하며 명품 조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당초 사업승인 때 300억원으로 책정된 조경비를 6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고 그루당 평균 1000만원짜리 소나무 2200그루를 심는 등 조경공사비를 배로 늘렸다.
단지 내 명품 경관화 전략에 따라 물, 숲, 들을 망라한 약 100개의 테마별 정원을 조성됐고 각 블록마다 주제를 정해 미니분수, 썬베드, 소나무 숲길, 잔디공원 등이 꾸며져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단지 특화와 차별화를 위해 공사비를 다른 단지에 비해 다소 높게 측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입주한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10억짜리 장수느티나무 한 쌍과 금강산 만물상에서 모티브 한 미니폭포 등이 단지 내 조경물로 등장했다.
또한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청주 신영 시웰시티도 1블록 조경에만 150억원이 투입된 바 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명품 조경에 힘을 쏟는 것은 고급화와 차별화 전략을 통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다.
1998년 분양가 자율화 이후 좋은 품질만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건설사들은 기존에 신경을 썼던 평면, 자재 등은 물론이고 주변환경이나 시설에 눈을 돌렸다.
또한 최근 경기침체로 주택거래가 실종돼 기존집을 팔지 못해 입주를 못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어 입주전략을 위한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집을 고를 때 내부적인 구조 등을 가장 먼저 살펴보지만 이제는 외관의 모습도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따라서 건설사들도 차별화된 외관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600억원 가량의 조경비가 투입된 GS건설의 일산자이 아파트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