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양호한 실적으로 시장 낙폭 제한
*6월 소비지출, 소득지표 보합세 악재 작용
*6월 잠정주택판매 사상 최저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뉴욕 증시는 3일(현지시간) 부진한 경제지표와 다우 지수 편입종목인 프록터앤갬블(P&G)의 실망스런 실적 등으로 인해 하락했으나, 화이자의 선전으로 하락세는 제한됐다.
뉴욕 증시가 7월 한달 크게 상승한 뒤인 전날 2%나 급등한 것은 시장내에 피로감과 경계심을 불러일으키면서 하향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0.36% 내린 1만 636.38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0.48%가 떨어진 1120.46을, 나스닥지수도 0.52% 빠진 2283.5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주요 지수를 압박한 최대 악재는 기대에 못미친 경제 지표였다.
미국의 6월 주택매매계약지수(pending sales)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미국의 개인소비가 전월과 동일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 우려가 한층 심화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6월 주택매매계약지수는 75.7로 전월비 2.6% 및 전년 동기비 18.6% 하락,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6월 미국의 개인소비도 저축이 금년 들어 최고치에 이르면서, 증가 예상을 뒤엎고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개인소득 또한 보합에 그쳐, 0.3% 증가했던 직전월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당초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는 0.2% 증가였다.
개장전 동시에 발표된 이들 지표에 실망하며 하락 출발한 뉴욕 증시는 미국의 기초소비재 업체인 P&G가 예상에 못미치는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P&G는 지난 회계연도 4/4분기에 특별항목을 제외하고 주당 71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당초 주당 73센트의 순이익을 기대한 월가 애널리스트의 전망치에 미달했다.
그러나 미국 대형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전문가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순익과 매출을 내놓으며 지수를 떠받쳤다.
화이자는 2분기 주당순익(계절조정수치)이 6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로이터 I/B/E/S가 조사한 애널리스트의 전망치인 53센트를 크게 상회하는 성적.
이 기간 매출 또한 58% 증가한 173억 달러를 기록,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166억 4941만 달러를 넘어섰다..
캐피탈 마켓의 부사장 CJ 존스는 "증시가 악재와 마찬가지로 호재에도 적절히 반응하고 있다"며 "증시가 부정적인 뉴스가 초래한 하락 압력을 털어낼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마샬 펀즈의 토미 후이 사장도 이날 마감 시황과 관련, "멋진 단기 랠리 이후 (증시가 ) 잠시 쉬어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올들어 월간기준 최고 수준의 증가폭(7%)을 기록한 7월의 상승모멘텀을 바탕으로 월요일(2일)에는 10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시장 굳히기(consolidation)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아메리카 애셋 매니지먼트의 존 매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출이 취약해 소매 환경이 우려된다"면서 목요일(5일) 나올 동일점포 판매지수에 우려감을 표시했다.
한편 개별주로는 P&G의 주식이 3.4% 급락한 59.94달러로 정규장 거래를 마친 반면 화이자는 5.6%가 급등한 16.34달러를 기록하며 의료 관련 주들의 상승을 유도했다.
이에 따라 S&P 헬스케어 종목지수는 0.8%, 모간 스탠리 헬스케어 페이어 지수는 1.5% 올랐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캐나다 기업 리서치 인 모션(RIM)은 애플의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한 신형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이날 공개했으나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만한 새로운 것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평으로 2.5%가 떨어진 55.53달러로 후퇴했다.
뉴욕증시와 ASE, 나스닥에서 거래된 주식은 총 72억5000만주로 지난해 1일 평균치인 96억5000만주를 밑돌았다.
뉴욕증시에서는 3대2의 비율로 하락한 주식이 우세했고, 나스닥도 2대1의 비율로 내린 종목이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