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세이연 등 세무대행 서비스 큰 인기 끌어
[뉴스핌=한기진 기자] 금리경쟁에서 서비스경쟁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는 퇴직연금, 넘버원 프라이빗 뱅킹(PB) 서비스가 결합된다면….
기업들도 고액자산가들만 제공받던 PB수준의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맛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나금융지주의 주력계열사인 하나은행이 퇴직연금에 가입한 기업만을 위한 기업고객용 버전의 PB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이 유로머니로부터 ‘한국 최우수 프라이빗뱅킹 은행’상을 6년 연속 수상한 은행이어서 그 서비스가 갖는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가입 기업들에게 금융기관의 인터넷뱅킹 시스템과 연동된 맞춤형 통합자금관리 시스템인 '하나 빅넷(BicNet)'을 설치해준다. 기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여러 금융사에 예치된 수백개의 계좌를 통합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량지급, B2B전자결제, 어음관리, 법인카드관리, 전자세금계산서 등 다양한 형태의 지급결제 기능과 수금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반복되는 수납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해 자금관리 업무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금융거래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자금운용 관련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 각 은행에 다수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어 계좌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 각 은행계좌의 거래내역 및 잔액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기업 ▲ 하나의 모계좌로 수납 시 인터넷뱅킹 이체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자 하는 기업 등이 이용하면 편리하다는 게 하나은행 측 설명이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퇴직연급 가입 기업체에 퇴직자가 발생할 경우 개인퇴직계좌(IRA)로 퇴직금이 원활하게 넘어가도록 과세이연 신고 등 세무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배문환 신탁본부 본부장은 "IRA 경우 가입자나 소속 회사가 과세이연 신고서 등을 작성하는 데 매우 번거롭고 까다롭다"며 "세무법인과 제휴를 맺고 이러한 과정들을 대리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가입자의 사용편의와 사용자의 업무경감 등을 위해 콜센터를 가입자전용과 사용자전용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인터뷰] 신탁본부 배문환 본부장 “전용시스템 내놓을 것”
문. 하반기 퇴직연금시장 트렌드?
답. “금리경쟁에서 서비스경쟁으로 변할 것.”
하나은행의 퇴직연금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배문환 신탁본부 본부장은 향후 퇴직연금의 방향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하나은행도 자산관리에 중점을 두고 개발 중이라고 했다.
배문환 본부장은 “2010년 10월 오픈 예정인 퇴직연금 전용시스템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차원높은 IT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다양한 형태의 퇴직연금 제도 설계가 가능한 수준 높은 컨설팅 시스템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과거 제공됐던 투자설계 컨설팅, 노후설계 컨설팅, 사이버 교육시스템에 접근성과 편리성을 보완해 고객웹시스템을 새로이 구축했다고도 했다.
또 기존 자산운용컨설팅 시스템에 주식, 채권의 직접운용 및 펀드상품 분할 매수 등의 기능을 추가하고, 퇴직연금 전용 영문 홈페이지 또한 새롭게 제공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하나은행 퇴직연금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는 크다고 설명한다. 그는 “본격적인 IFRS도입과 관련해 기업에서 산출이 어려운 확정퇴직급여채무의 산출 및 관련재무제표 작성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이를 제공받은 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가입고객에게 은행권 금융혜택인 대출금리 우대, 각종 금융수수료 면제 등의 서비스 제공과 기업체별 전담직원을 배치해 기업업무경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퇴직연금 제도 중 최근 1년 사이에 급증한 개인형IRA 가입자를 위하여 은행권에서는 유일하게 세무법인과 제휴를 통하여 과세이연신고업무를 대행함으로써 가입자 및 기업체 업무경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배문환 본부장은 “하나은행은 고객중심의 서비스 제공으로 퇴직연금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