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널드나 제지업체인 킴벌리 클라크와 같이 안정적인 기업들은 낮은 금리에 장기채권을 발행해 기존 채무를 상환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와 유럽 채권시장에서도 기업들이 시장 금리를 낮아진 시기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
이와 함께 이번달 들어 미국의 '비적격등급(정크)' 회사채도 기록적인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같이 채권시장에서 역사상 가장 낮은 비용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해진 것은 지난 2008년말부터 진행된 금융위기로부터의 회복 과정에서 채권 시장이 계속 강세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또 연방준비제도가 단기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고 투자자들은 경제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 시장에 대한 과도한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도 한 몫했다.
맥도날드의 경우 금주 4억 5000만 달러의 10년 만기 회사채를 3.5%라는 낮은 금리로 발행했다.
불과 두달 전까지만해도 미국 정부조차 10년 국채에 3.5% 이상을 지급했던 것에 비한다면 이 같은 회사채 발행 조건은 기록적으로 낮은 수익률로 평가된다.
듀크 에너지 인디애나의 경우도 이달 초 5억달러를 3.75%에 조달한 바 있다. 이는 미국 회사채 발행 역사상 4번째로 낮은 금리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기회를 틈타 금융업계도 채권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금융업종은 지난해 글로벌 채권 발행물량의 48%를 차지했다.
JP모간체이스의 경우 25억 달러의 자금을 4.4%의 금리로 10년간 조달했다. 맥도널드보다는 다소 높은 금리로 수준이지만 여전히 과거에 비해서는 낮은 것이다.
바클레이스 케피탈에 따르면 투자적격등급 채권에 대한 최근의 회사채 금리는 4%대 수준으로 6년래 최저치다. 이는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미국 국채 금리보다 불과 약 1.7% 높은 것이다.
회사채 금리가 낮아지면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어 기업들의 수익성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투자와 고용을 늘려 경제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은 기존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에 치우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이 채권 시장의 금리가 낮다고 해도 기업들은 투자를 꺼리는 상황이다.
오히려 대부분의 기업들은 새로운 위기나 성장률 저하 국면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을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저스틴 데르콜 미국 자산평가부문대표는 최근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려고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회사채 발행 규모는 올해들어 현재까지 1조 4000억 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조 1000억 달러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주된 요인은 최근 유로존의 채무위기로 인해 지난 5월과 6월 회사채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