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분간 1180~1200원 박스권 전망
[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반등했다.
외환당국의 속도조절이 지속되고 미국 경기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월말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하고 국내 견조한 펀더멘털이 부각되면서 고점 대비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다.
당국이 지속적인 스무딩과 막판 종가관리 차원에서 개입성 비드가 추정되는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 구축도 쉽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수급과 펀더멘털 측면에서 하락압력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당국의 방어의지가 높은 상황에서 1180원선을 깨고 내려오지 않는 한,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면서 1180~1200원선 레인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6.40원으로 전날보다 2.3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6.90원 상승한 1191.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한때 1192원선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월말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하면서 1190원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엿새 연속 순매수하면서, 주식 환전 물량도 하락압력을 높였다. 1184원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막판 종가관리 차원의 당국의 개입성 비드가 추정되면서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고점은 1192.00원, 저점은 1185.0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약보합세로 마감했지만 외국인은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엿새째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갔다.
국내 펀더멘털과 수급 요인 등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하락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당국이 속도조절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면서 추가 하락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반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월말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고 최근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했던 1190원선이 쉽게 뚫리면서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역외쪽에서 바이가 좀 있었지만 월말 네고물량이 상당히 많이 나왔고 주식 환전 물량 등으로 위가 막혔다"며 "어제보다 강도가 강하지는 않았지만 종가관리 차원의 개입서 비드 등 스무딩은 지속적으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넓게는 1180~1220원, 좁게는 1800~1200원 사이에서 박스권이 형성돼 있다며 1180원을 강하게 치고 내려가기 전까지는 이 같은 박스권 흐름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하락압력이 강하지만 당국이 1180원을 지키려는 의지도 강하다"며 "딜러들도 쉽게 포지션 플레이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딜러는 이어 "1180원을 깨고 내려가면 1180원이 저항선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개입 경계감도 있고 갑작스럽 악재 돌출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1180~1200원 사이에서 움직일 섯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또 다른 딜러는 "시장 참여자들이 점차 악재에 대해 둔감해하고 있다"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1180~1220원 사이에서의 박스권 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