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월 내구재주문이 증가 예상과 달리 감소세를 보인데다 FED(연준)가 미국내 일부 지역의 경기 모멘텀 약화를 인정하는 베이지북 보고서를 발표, 시장내 안전자산 수요가 확산됐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실시된 5년물 국채 입찰에 강력한 수요가 몰렸고 5년물 등 중기물의 가격 상승폭이 큰 게 눈길을 끌었다.
채권시장 중개인들은 이날 실시된 5년물 입찰의 최고 수익률이 같은 시간 시장(open market)에서 거래된 채권 수익률보다 낮게 형성된 것을 환영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5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4/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53%P 내린 2.9958%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08/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14%P 떨어진 4.0655%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2/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28%P 하락한 0.6132%를 기록하고 있다.
MF 글로벌의 토드 콜빈 부사장은 "시장은 오늘의 데이터를 접하고 이렇게 이야기 한 셈이다. '이제 알겠나? 아직도 국채 수요는 상당히 많지. 경제는 우리가 바라는 것 만큼 건강하지 않아. 시장은 계속해서 국채를 사들일 것으로 생각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채 입찰 결과가 나왔는데…결과는 아주 강력했다"면서 "미국채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38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5년 만기 국채입찰 최고 수익률은 1.796%를 기록했고 입찰 응찰률은 3.06으로 직전월의 2.58보다 크게 높아졌다. 지난 2001년 2월이후 평균치는 2.35.
제프리스 앤 캄퍼니의 국채 전략가 존 스피넬로는 5년물 입찰에 대해 "강력한 비딩에 좋은 커버리지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의 기술적 저항선을 3.02%~2.975%로 제시했다.
재무부는 전일 380억달러 어치의 2년물, 이날 380억달러 규모의 5년물을 매각한데 이어 내일(목) 7년물 290억달러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6월 내구재주문이 1%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과 달리 1% 감소했다고 밝혀 경제성장세 둔화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제프리스 앤 캄퍼니의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 워드 맥카시는 채권시장은 이같은 지표를 좋아한다면서 이는 다른 경제지표들의 보다 신중한 톤을 다시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경제동향보고서인 7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의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최근 수주동안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여전히 취약한 주택시장과 자동차와 같은 고가품 판매가 부진하다고 밝히면서 이전과 비교해 일부 지역에서 회복세가 약화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