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190원선이 쉽게 깨지면서 급격히 하락, 지난달 21일 1172.00원을 기록한 이후 한달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이후 유로화가 강세를 지속하고 글로벌증시도 랠리를 이어가며 하락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내 펀더멘털이 양호한 가운데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닷새째 대규모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월말 네고물량까지 가세하면서 하락압력을 높였다.
이날도 당국의 스무딩과 개입경계감이 1180원선에서 작용했지만, 전날에 비해서는 강도가 강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1.50원으로 전날보다 9.60원 급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전일대비 4.10원 하락한 1187.00원으로 개장했다. 초반 국내증시가 연중 최고치 랠리를 지속하고 아시아시장에서 유로화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초반 1183원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1180원선 중반에서 하방 경직성은 강화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면서 1180원선 중반을 깨고 1181.1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88.00원, 저점은 1181.1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강세를 지속하다 막판에 하락전환하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33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닷새째 '바이코리아'행진을 지속했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시장에서 어제와 명확하게 다른 것은 어제는 롱스탑성 손절매도가 상당 부분 있었는데, 오늘은 롱시도하는 세력이 어제보다 많이 줄었다"며 "오늘은 롱스탑보다는 숏포지션도 있었지만 네고물량이 많이 실리면서 내려갔다"고 전했다.
이날 심리적인 지지선 역할을 했던 1190원과 1185원선이 힘없이 무너지면서 추가 하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내 펀더멘털 호조세를 바탕으로 원/달러 환율이 1180원선 안착을 시도하는 가운데 당국의 스탠스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시장 플레이어들의 적극적인 포지선 구축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1190원을 하향 돌파하고 1180원선 초반까지 내려왔는데 내일 무역수지 발표 이후 시장이 어떤 식으로 움직일지는 봐야할 것 같다"며 "1180원대 안착하면서 아래쪽으로 갈 것인지 당분간 정체장이 될 것인지는 당국의 스탠스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딜러는 "심리적인 지지선인 1190원이 무너지면서 아래쪽을 다지게되면 추가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속도는 당국의 스탠스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과거에는 특정레벨이 붕괴되면 포지션 구축을 적극적으로 가져갔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며 "대외환경 자체가 지금은 안정적이지만 어느 쪽으로 튈지 모르고 북한 관련 문제도 일정 부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숏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