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양국 간 관계 악화가 한국 건설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27일 "당분간 한-리비아 간의 외교관계 악화가 지속된다면 리비아에서 한국업체의 추가적 수주 가능성이 낮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한 "하지만 원천적으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을 제외한다면 리비아에 국내 업체의 노출(exposure)이 낮기에 한국 건설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리비아 당국은 선교활동을 한 혐의로 한국인 선교사를 종교법에 따라 조치한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
주한 리비아 공관 업무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고 한국과 리비아 간 외교관계에 우려감이 증폭 중이다.
건설업계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리비아에서 시공 중인 한국 건설업체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해질 것이라는 게 한국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또한 한국업체의 해외 수주액에서 리비아 비중은 2009년 6.4%, 2008년 3.3%, 2007년 13.7%, 2006년0.5%, 2005년 0.0%, 2004년 2.6% 등으로 전반적으로는 총액 대비 미미한 수준이다.
대형사 중 리비아에 진행중인 수주잔고를 보유한 건설사는 현대건설 약 7억달러(2/4분기 기준 총 해외 수주 잔고는 14조원, 최근 수주한 1조 5000억원 발전플랜트 불포함임)이다.
또한 대우건설 약 5억달러(1/4분기 기준 총 해외 수주잔고는 5조원) 등이며 그 외 대형사는 장기간 리비아에 진출 업력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리비아 전력청은 최근 현대건설에게 1조 5000억원 규모의 발전플랜트를 발주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외교관계가 냉각 중임에도 수주가 이뤄졌다는 것은 리비아 정부의 사업 진행 의지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전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리비아 현장의 인력 동원은 두바이나 카타르에서 전환(Transferring)을 통해 이뤄질 것이고이를 통해 비자 문제를 해결할 것을 언급했다.
대우건설 역시 현재 추진중인 5억달러 규모의 발전플랜트 수주 추진에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결국 건설사에게 있어 해외 수주지역 확대나 다각화가 안정적인 중장기 성장성을 담보하는 중요변수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역이나 공종 확대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을 지속하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을 최선호주(Top picks)로 유지했다.
리비아 관련 이슈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측면에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