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이후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이 부각되면서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오전에 발표된 국내 2분기 GDP 증가율이 전기비 1.5%, 전년비 7.2%로 나타나는 등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국내증시가 강세를 기록하면서 추가하락 압력을 높였다.
다만 1190원선 초반에서 개입경계감이 높아지면서 1190원선을 지지됐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1.10원으로 전날보다 7.7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 24일 1188.80원을 기록한 이후 한달만에 최저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증시와 유로화가 반등한 영향으로 1.80원 하락한 1197.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로 국내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원/달러 환율은 1195원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1190원선 중반에서 당국의 개입경계감 등으로 추가하락이 제한됐지만 국내경기가 호조세를 보이고 증기가 강세를 보이면서 1190원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수급 측면에서는 역외가 달러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월말을 맞아 네고물량이 출회하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역내에서도 롱스탑에 나서면서 막판 하락압력을 높였다. 이날 고점은 1197.90원, 저점은 1190.1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주말 뉴욕증시 강세와 이날 GDP호조 소식에 1770선에 육박하면서 2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16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나흘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 박스권 깨지나? 대내외 하락압력 가중 VS. 당국 경계감 여전
원/달러 환율이 1190원선 초반, 박스권 레인지 하단까지 밀리면서 추가 하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1190~1220원 박스권 레인지 흐름을 지속해 왔다. 따라서 추가 하락이 이어지며 박스권 흐름이 깨질 것인가도 시장에서 관심거리다.
이날 발표된 상반기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7.6%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환율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코스피지수가 2년만에 최고치로 치솟고 증시에서 외국인도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어 하락압력은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오는 28일 발표 예정인 무역수지 또한 호조가 예상되고 월말 네고물량도 예상돼 추가 하락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휴가시즌으로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국내 펀더멘털이 양호해 월말 물량만 된다면 밀릴수밖에 없다"며 "아래쪽 테스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테스트를 이어가더라도 1180원선 중반을 쉽게 깨고 내려가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도 종가관리 차원의 매수개입이 추정된 가운데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아울러 휴가시즌에 따른 적극적인 플레이가 제한되면서 아래쪽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딜러는 "1190원은 박스권 하단에 대한 우려감으로 조심스럽다"며 "1180원 중반까지는 볼 수 있겠지만 그 이하로 가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아래쪽 테스트는 지속하겠지만 1180원까지 쉽게 빠지기는 힘들 것"이라며 "당국의 개입경계감도 작용하고 있고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을 강하게 구축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도 "최근에 롱과 숏을 깊게 구축하는 세력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포지션은 가벼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 레벨에서 추세하락을 얘기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