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부진한 경기 흐름 속에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부조화할 때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S&P 500대 기업들 중 1/3이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약 78%의 기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놓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주당 순익은 평균 42%나 증가, 당초 27% 기대치를 대폭 상회했다.
하지만 이제까지 월가으 반응은 미온적이다. 7월 12일 어닝시즌이 개시된 이래 S&P500 지수는 불과 1.5% 올랐을 뿐이다.
실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보기도 힘든 것이, '어닝시즌'을 앞둔 10주 동안 지수는 11%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왜 이 같은 부진한 반응일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자 칼럼을 통해 아마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이례적인 불확실성'이란 경기 전망 발언이 이 같은 부진한 시장 반응의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기업 실적의 '업사이드 서프라이즈'가 발생한 만큼 거시지표에서 실망스러운 조짐들이 발견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주말 미국 상무부가 발표하는 2/4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가 지니는 의미는 각별해 보인다. 경제전문가들은 성장률이 1/4분기의 2.7%보다 낮은 2.5%에 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아예 전망치를 2%로 낮추고, 하반기 성장률은 1.5%로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아가 '더블딥'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이 25%에 이른다고 경고했다.
WSJ는 '더블딥' 경기침체는 분명히 기업실적 전망에도 악재가 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지금 보기에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미국 경제가 약 2%대, 3% 아래의 낮은 성장률로 그럭저럭 흘러간다는 것이고 따라서 기업실적 면에서도 재앙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크레디트 스위스의 미국 주식전략가인 더글라스 클리코트는 어쨌거나 기업의 풍부한 현금과 강력할 실적이 추세 이하의 부진한 경제와 같이 가는 것은 흔히 없는 경험이라면서, "S&P500 주식의 투자수익률은 주가 상승 보다는 배당 수익률로부터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프록터앤갬블(P&G)나 맥도날드와 같은 주식이 월가에서 그리 잘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3%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을 제공한다는 면에서는 투자자들에게 경기회복의 흐름을 가장 편하게 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WSJ는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