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의 매수전환한 것이 숏커버를 불러와 강세폭을 확대시켰다.
금리인상이후 약세를 보이던 통안채가 사볼만한 레벨이 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사자가 유입됐다.
21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87%로 전날보다 5bp 내렸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46%로 3bp 하락했다. 반면 국고채 10년물은 전날 종가수준인 4.91%에 장을 마쳤다.
통안물 역시 강했다. 통안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4bp씩 내린 3.17%와 3.80%에 최종고시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10.72로 전날보다 20틱 올라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3틱 내린 110.47에 개장한 뒤 110.44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외인의 매수전환과 함께 상승폭을 확대해 110.73까지 고점을 높였다.
2000계약 가까운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결국 5088계약을 순매수한채 장을 마쳤다. 은행 역시 202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은 3969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투신과 보험은 349계약과 517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날 시장은 증시의 강세 및 외국인의 매도전환으로 약세 출발했다. 2년 통안 2.5조원의 입찰이 대기하고 있는 점과 최근 지속된 강세에 대한 부담도 엿보였다.
하지만 통안 2년물 2.5조원이 수익률 3.86%에 무난히 낙찰됐고, 외국인도 매도규모를 더 확대하지 않았다.
시장참가자들은 현물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이후 약해졌던 단기물의 가격메리트가 부각됐고, 상대적으로 매물이 눈에 띄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1.5년 구간에 대한 캐리수요도 지속 유입되며 장을 지지했다.
시장의 본격적인 상승흐름은 외국인의 매수전환과 맞물려 이뤄졌다. 외국인들은 오후 들어 매도규모를 서서히 줄이기 시작했고, 오후 2시경부터 매수로 전환해 공격적으로 매수규모를 확대했다.
외국인의 움직임에 놀란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숏커버에 나섰다.
이로써 외국인의 누적순매수는 역사적 고점을 확실히 경신하게 됐다. 이에 대해 시장참가자들은 '추가 매수여력이 크지 않다'에서 '혹시 뭐가 있나?'하는 의심의 단계로 바뀌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통안 입찰도 무난히 소화된 데다 2000계약 가까운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자 장이 급변했다"며 "1.5년 구간에 캐리매수로 들어오는 세력이 눈에 많이 보여서 장이 잘 밀리지 않았던 점이 반대로 강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최근 입찰과 금리인상으로 통안채가 약했는데 레벨이 좋아지면서 사자가 많았다"며 "외국인이 오전에 매도하다가 꺾으면서 장을 받쳤고 국내 일부기관에서는 외국인의 움직임에 숏커버에 나서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10.80정도를 고점으로 봤었는데 거의 다왔다"며 "특별한 모멘텀이 나오지 않는 이상 추격매수에 나설 이유가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3년물 기준 3.80%아래로 가긴 쉽지 않을 듯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으로 결국,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한 박스권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체적으로는 현물매도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강하게 매수로 돌아서니까 급하게 숏커버하는 세력이 들어와서 장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숏을 했던 세력들이 110.60대에서 숏커버를 보였다"며 "매도했던 곳들이 위기에 봉착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레벨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낮은 수준에서 매도 대응했던 곳들이 110.70까지 올라온 현재레벨에서 참을지 커버할 지 고민할 듯하다"며 "단기적으로 오버슈팅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 111까지도 열어놔야 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의 누적매수가 역사적 고점을 넘어서면서 혹시 다른 이유가 있나 싶기도 하다"며 "아직은 버텨볼만한데 그 또한 외국인의 움직임에 달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의 박태근 애널리스트는 "현재 레벨에서 좀만 더 움직이면 전고점인데 미국의 선행지수나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베팅이 들어오는 듯도 하다"며 "미결이 늘면서 불이 붙다 보니 단기적으로는 매수도 매도도 고비"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