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용대인)의 국내외 경기진단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미국] 디플레와 더블딥 논란 지속될 것이나, 설비투자에서 보이는 Green Shoot
생산경기, 소비와 관련된 심리지수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며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더욱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ISM 지수의 세부항목, 9월에서야 증가추세로 돌아설 고용 등을 감안하면 심리지표는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인 지표가 둔화되며 더블딥 논란은 8월 내내 지속될 것이다. 미 국채 10년 물이 2%대로 하락하고, 물가도 둔화되면서 디플레 주장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다만 물가를 나타내는 여러가지 지표 중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Core CPI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물 경기 측면에서도 미국의 가동률과 설비투자 조정압력지수를 보면 올해 이후 한국에서 나타난 설비투자 확대 그림과 겹쳐진다. 과소국면에 위치한 설비투자 사이클과 낮은 재고/출하 비율을 감안할 때, 향후 미국에서도 설비투자확대의 Green shoot이 싹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한국] 내부적으로는 부동산이 걸리지만, 환율이 수출을 도와주는 모습
7월의 금리 인상은 예상 밖이었지만, 부동산 가격 하락세 정도를 제외하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논하기에 여전히 금리는 최저수준이다. 부동산 가격 하락과 가계 부채 문제보다는 오히려 대외수출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수요 둔화보다 환율로 인한 수출 확대 효과가 먼저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원/100엔이 1400원 수준이며, 유가도 70달러 대에 머물면서 무역수지가 크게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불황형 무역흑자였던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무역수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 [Non-US] 신흥국 경기 모멘텀의 둔화, 의외로 조용할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
중국의 지표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체 고정자산투자와는 달리 증가추세가 지속 중인 부동산 투자를 감안하면, 부동산 규제와 관련된 실물경기 둔화 효과를 크게 보기는 어렵다.
향후 지표 중 크게 개선될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급격한 둔화 가능성도 높게 보지는 않는다. 소비 측면에서는 확대된 이구환신 효과가 8월 이후 나타날 것이다.
중국 이외에도 인도, 브라질 등 여타 신흥국의 생산 지표가 동시에 둔화되는 모습이다. 대부분 기저효과이지만, 미국의 지표둔화와 맞물리며 매크로 수치와 관련된 투자심리는 위축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유럽의 경우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가 다가오며 위험 관련 지표는 완화되는 모습이다. 은행간 합병, 충당금 적립 과정이 남아있지만, 금융시장 악재로서의 역할은 점차 퇴장하는 듯 하다.
▶ [환율, 금리, 원자재] 엔화의 강세, 8월 내내 지속될 가능성 염두
최근 환율 흐름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엔화 강세이다. 미-일간 스프레드 축소로 인한 엔화 채권수요 확대, 중국의 일본 국채매입 등이 엔화 강세로 이어지고 있는데,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배경이 되고 있다.
일부 과매수 양상이 보이지만, 경기 우려가 8월에 더욱 확대될 수 있음을 감안하면 엔화 강세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동부증권 김효진 이코노미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