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잡스 애플 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 기자간담회에서 “아이폰4 수신감도 저하는 경쟁사 제품도 똑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티븐잡스는 이날 RIM의 블랙베리, HTC의 드로이드, 삼성전자의 옴니아2 등의 제품에서도 수신감도 저하는 똑같이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폰4 에플케어 신청 고객 중 불만을 제기한 비율은 0.55%에 불과하며 환불고객도 1.7%로 기존 아이폰3GS의 6%보다 낮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못해 수신문제 관련 조치를 취하지만 결코 근본적 문제점은 아니라는 태도다.
이런 애플의 태도에 경쟁사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내놨다.
마이크 라자리디스 RIM CEO는 성명서를 통해 “애플이 안테나 이슈에 우리를 끌어들인 것은 대중의 이해를 왜곡시키기 위한 의도적 조치”라며 “RIM은 애플 아이폰4와 같은 디자인은 기피해왔으며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우리는 안테나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노키아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일반적으로 모바일 디바이스의 안테나 장애는 너무 꽉 쥐었을 때 발생한다”며 “이런 까닭에 우리는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경우에 대비해 스마트폰을 디자인한다”며 잡스의 주장에 반박했다.
HTC는 아예 스마트폰 드로이드 에리스가 고객센터 접수된 것 중 0.016%만이 수신률 문제를 제기했다는 통계치까지 제시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안테나 수신불량 문제점을 ‘깔끔’하게 시인하지 못하는 애플의 ‘물타기’ 전략이 이같은 반발을 부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안테나 이슈를 이유로 아이폰4를 구매 추천 대상에서 제외 했던 컨슈머리포트는 “무상 케이스를 지급하기로 한 애플의 결정은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케이스를 9월 30일까지 한정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을 봤을 때 장기적인 문제 해결 방안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컨슈머리포트는 “아이폰4는 여전히 우리의 구매 추천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