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 `수출입 구조 비교` 발표 >
[뉴스핌=이영기 기자] 수출입 회복에서 금융위기 때는 16개월, IMF외환위기 때는 22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은 19일 '1998 외환위기 vs 2009 금융위기시 수출입 구조 비교분석'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의 수출입규모는 금융위기 발생후 16개월만인 올 3월에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8년 IMF외환위기 때는 수출입규모가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약 22개월이 걸렸고 수출입이 최근 금융위기 때가 IMF외환위기 때보다 약 6개월 빨리 회복됐다.
중국이라는 수출시장이 개척됐고, 선박·석유제품·액정디바이스 등 주력 수출 분야의 선전으로 수출이 급증하고 이것이 위기회복에 기여한 것이다.
외환위기 때는 최대수출시장이 전체 수출의 17.2%를 차지하던 미국이었지만 금융위기 시에는 최대시장이 중국(23.9%)으로 바뀌었고,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미국 등 선진국이었음을 고려하면 중국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위기극복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더불어 주력수출부문도 자동차·섬유류·철강·전자제품 등 전통적인 중공업과 경공업 중심에서 선박과 휴대전화·액정디바이스와 같은 첨단산업과 장치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바뀌면서 위기의 충격도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똑같은 경기침체였지만 대내적 요인인지, 대외적 요인인지에 따라 국내 수출입이 받는 영향도 달랐다.
대내적 충격으로 발생한 IMF 외환위기 땐 국내 경기 불황으로 인해 수입이 큰 폭 감소한 반면대외적 충격인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땐 수출이 급감하는 형태를 보였다.
이에 외환위기 때는 경기와 수입의 상관계수가 0.87로 높은 동행성을 보였으나 금융위기 때는 경기와 수출의 상관계수가 0.65로 높은 동행성을 나타냈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동행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외환위기 때나 금융위기 때나 수출보다 수입감소율이 확대되며 사상 최대 무역흑자 기록한 것은 공통점으로 지적됐다.
외환위기 이듬해인 지난 98년 무역수지는 390억달러 흑자로 당시로선 역대 최대였고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해도 404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앞으로 유사한 경제위기가 발생할 경우 위기발생 원인에 따라 수출입 변동을 경기저점 및 회복시점 등 경기판단의 참고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