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주택대출의 경우 부동산 침체를 반영해 증가세가 미미한 모습이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5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64조원으로 전월말 대비 6조 3000억원 늘었다. 전월 3조 5000억원 증가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2조 8000억원이나 확대된 셈이다.
이는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예금은행의 대출이 크게 증가한데 기인한다.
예금은행의 경우 공모주청약에 따른 일시적인 대출 수요 증가, 일부 금융기관의 마케팅 강화 등으로 월중 가계대출이 4조 4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삼성생명 공모주청약에 따른 신용대출 증가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기타대출이 3조원이나 늘었다. 전월 3000억원 증가했음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10배나 확대된 셈이다.
예금은행의 주택대출은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다.
4월 1조 5000억원 증가했던 예금은행의 주택대출은 지난 5월 1조 3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1조 7000억원 증가해 전월보다 증가폭이 1000억원 줄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1조 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 1조 8000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주택대출은 9000억원이 늘어 전월보다 증가폭이 2000억원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전월과 동일하게 1조원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5월중 수도권 및 비수도권의 가계대출은 모두 전월에 비해 증가폭 확대됐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5월 가계대출이 3조 8000원 증가해 전월 2조 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1조 6000억원 확대됐으며, 비수도권은 2조 5000억원 늘어 전월 1조 3000억원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한은 금융통계팀 관계자는 "5월에는 삼성생명 등의 공모주청약이 있었던 데다 가정의달이라 지출이 많았던 탓에 신용대출이 증가했었다"며 "가계대출을 늘리기 위해 금리우대를 적용한 다양한 대출상품을 마련하는 등 은행들의 영업활동이 활발했던 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주택대출의 경우 거래부진, 규제지속 등으로 시장이 죽었다"며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