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증시와 유로화 동향, 중국의 지표 발표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1200원 아래에서는 개입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결제수요가 활발하게 유입된 반면 1210원선에 가까워질수록 네고물량이 위쪽을 막는 모습이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5.5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등락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을 반영해 2.50원 하락한 1200.00원으로 개장했지만 여기까지였다.
개장가가 이날 장중 저점으로 작용한 가운데 장 초반 증시약세와 중국의 경지지표 발표를 앞두고 역외세력이 롱플레이에 나서면서 상승압력을 받았다. 역외 매수세와 은행권 숏커버로 장중 1209원 가까이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후 중국이 상반기 성장률을 지난해보다 11.1%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시장에서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우호적인 수치가 나온 것으로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중국증시가 상승반전한 가운데 외환시장에서 롱플레이에 나섰던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롱스탑(달로매도)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축소하기 시작했다. 국내증시도 깜짝 상승반전하는 등 1201원선까지 하락했지만 결제수요가 또 하락세를 저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고점은 1208.90, 저점은 1200.0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엿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750선에 턱걸이했다. 반면 증시에서 외국인은 4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엿새째 사자세를 지속했다.
시장의 한 참가자는 "중국지표 발표 전에 역외를 중심으로 롱플레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며 "발표 이후 중국 경기 우려감이 다소 줄어들면서 다시 매도를 보였고 주식 관련 매도물량 일부와 포지션 정리 물량 등으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경기 우려감이 여전하고 남유럽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1200원 하단을 쉽게 뚫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당국의 보이지 않는 개입 경계감도 1190원선 초중반을 지속적으로 견조하게 지지시키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아래쪽에서 결제수요 비드 치고는 공격적으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며 "결제수요가 움직이는 패턴이 과거와는 다른 가운데 당국의 개입이 의심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딜러는 "남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에서 숏플레이를 제한하고 있다"며 "1190원선 중반에서 경계감과 함께 탄탄한 지지선이 구축돼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