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라면을 강화하고 중국 사업에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지만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농심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2005년부터 5년간 원자재 가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1503억원에서 2008년에는 1012억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영업이익 역시 1051억원에 머물렀다.
올 1/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3.17% 늘어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2/4분기에 다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내수 소비 회복으로 라면 수요가 감소했고, 또 2월부터 내린 라면 가격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은 2/4분기에 라면 매출액이 전년동기 보다 0.2%~4%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심관계자도 “2/4분기 라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매출 신장률이 크게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이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프리미엄 라면과 중국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프리미엄 라면에서의 매출을 올려 평균 판매가격을 높일 방침이다. 농심은 최근 몇 년 동안 둥지냉면, 후루룩국수, 둥지쌀국수 뚝배기 등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건강과 웰빙이라는 콘셉트로 프로모션 진행 등을 더욱 활발히 할 예정이다.
다만 의미 있는 실적을 내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전체 라면 중 프리미엄 라면의 비중이 6%를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는 고정비 부담과 마케팅 비용이 커 이익 기여도가 낮은 편”이라며 “2012년에는 일반 라면보다 높은 수익성 달성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하반기부터 중국사업 현지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르면 8월~9월 중국 현지인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 역시 중국 현지 라면과 경쟁할 수 있도록 비슷한 가격인 2위안대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신라면은 매운 맛이 강해 대다수의 중국인 입맛을 사로잡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게다가 가격이 중국 현지 라면에 비해 2.5배 이상 높아 가격 경쟁력에서도 한계가 있었다.
농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다양한 라면제품을 갖춰 중국에서 겨뤄볼 생각”이라면서 “다만 신제품 가격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우원성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아직 농심의 시장 점유율이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출시 예정인 신제품이 성공한다면 중국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