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SK텔레콤이 무제한데이터 요금제를 발표하면서 통신업계가 후폭풍에 휩싸이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사실상 금기시 됐던 무제한데이터가 최초로 도입되면서 통신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무선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올인원요금제55(기본료 5만 5000원)부터 무제한데이터를 실행하겠다고 밝힌 것.
지금까지 통신3사는 스마트폰 데이터정액 요금제로 데이터 및 음성통화 문자 등을 제한적으로 서비스 해왔다. 하지만 SK텔레콤이 무제한 정액제를 발표함에 따라 경쟁사들도 자칫 서비스 경쟁에서 뒤쳐질까 신경이 곤두선 상태다.
현재 KT는 무제한 정액제는 도입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이미 경쟁사의 배가 넘는 와이파이 존이 구축됐다”며 “스마트폰 가입자 한달 데이터 이용량 평균이 390MB 정도인 만큼 굳이 도입할 필요를 못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KT 입장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와이파이존을 구축한 만큼 굳이 3G망에 과부하가 걸리는 무제한데이터 요금제를 도입하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KT 안팎에서는 지금까지 통신시장을 주도해왔던 행보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무선데이터 요금제 도입 뿐만 아니라 m-VoIP를 먼저 허용하는 등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KT도 m-VoIP를 막아두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m-VoIP가 약관 위반이라는 점은 변함 없다”고 밝혔다.
반면 LG U+(옛 LG텔레콤)는 현재 무제한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정식 LG U+ HS(홈 솔루션)사업본부장은 “무제한데이터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이 요금제에는 ‘LG U+ Wi-Fi100’을 이용하는 가입자에게만 해당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Wi-Fi100’은 LG U+에서 출시한 무선공유기로 자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달 1500~2500원의 요금으로 임대해준다.
LG U+가 이 안으로 무제한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다면 LG U+의 이동통신 사용자가 LG U+의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고, AP를 추가 임대 했을 때만 해당된다는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