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금융주의 부진으로 소폭 하락, 6일간 지속된 상승 흐름에서 벗어났다.
이날부터 이틀간 바젤위원회 회동을 앞두고 금융권 규제강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융주들이 매도 압력을 받았다.
반면 인텔 효과에 힘입어 기술주들이 선전하면서 추가 하락은 방어되는 분위기였다.
이날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03%, 0.36 포인트 하락한 1045.11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유럽권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기대로 전일까지 6거래일간 총 8.2%나 급등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0.33%, 프랑스 CAC40지수도 0.13% 하락했다. 반면 독일 닥스지수는 0.3% 상승했다.
이번 바젤 회의에서는 은행권 자본규제 관련 최종안이 도출될 예정인 가운데, 은행업종지수가 1.6% 이상 급락했다. 특히 BNP파리바, HSBC, 소시에테제네랄 등 대형 은행주들이 1~2.7% 급락했다.
영국계 BP사 역시 원유누출을 막기 위해 설치한 새 차단돔의 시험가동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2%대 후퇴했다.
스위스계 크레디트스위스(CS)도 독일 검찰로부터 지점 13곳이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는 소식에 일시 2% 가까이 밀린 뒤 0.6% 약세로 마감됐다. 이날 독일 검찰은 CS 직원들의 탈세 연루 가능성을 밝혀내기 위해 이 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반면 인텔의 실적 호재를 바탕으로 인피니언과 ARM 홀딩스 등 반도체주들은 2~3%대 동반 상승, 지수에 위안이 됐다.
특히 ASML은 2/4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으로 3% 이상 급등했다.
이날 시장 상황과 관련해 콜린 맥린 펀드운용사인 SVM의 전무이사는 "시장에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약간의 초조함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