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14일 SK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뒤 일부 기자들과 만나 “애플의 A/S상의 문제까지도 차별화 요인으로 받아들인 것은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며 “스톡홀름 증후군이 어디 오래 가겠는가. 요즘 나오는 문제들을 보면 내가 SK텔레콤의 수장으로서 잘 결정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증후군이란 인질로 잡힌 사람들이 인질범들에게 정신적으로 동화돼 오히려 범인들에게 호감과 지지를 나타내는 심리현상을 말한다. 정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A/S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것이 비정상적이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이어 “애플의 A/S 정책이 이러하니 1500만명 고객에게 ‘나 모르겠다’라고 파는 것은 (통신사업자로서) 아니다”라며 “현재 소비자 단체는 애플에 대한 불만이 엄청나게 많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SK텔레콤은 애플의 이같은 A/S정책이 조정된다면 아이폰을 출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사장은 “A/S문제만 해결된다면 아이폰을 갖고 오겠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서 수차례 애플과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에 따르면 이미 SK텔레콤은 애플과 2G 아이폰에 출시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그는 이어 “이미 한 국가에 한 회사에서만 출시하겠다는 애플의 전략은 사라졌다”며 “미국의 이통사 버라이즌도 곧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