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거래일간 110.28에서 제자리걸음을 보였던 국채선물은 소폭 상승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채권시장에 대해 "지루하다"고 입을 모았다.
금리인상의 여진이 남아있는 가운데 눈치 보기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진단이다.
특별한 뉴스도 없었다.
외국인의 매수, 넓은 저평, 풍부한 수급이 우호적인 재료였다면 추가금리인상이 기다리고 있는 점은 채권에 대한 매수를 불편하게 했다.
13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전날 종가인 3.96%에 거래를 마쳤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과 국고채 10년물은 4.52%와 4.94%로 1bp씩 내렸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10.30으로 전날보다 2틱 올라 장을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5틱 내린 110.23에 출발해 110.22로 잠시 밀린 뒤 보합권 횡보를 지속했다. 오후에는 강세시도를 바탕으로 110.33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폭을 되돌렸다.
외국인들은 2262계약을 순매수했다.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던 증권은 378계약을 최종 순매수한 채 장을 마쳤다. 투신과 보험도 670계약과 352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은행은 3434계약을 순매도 했다. 개인도 426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날 시장은 금리인상에 대한 여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의 상승, 주식 강세 등을 이유로 약세 출발했다.
3년물 4%에 달하는 금리수준이 매력적이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적극 매수에 나서기는 어려운 듯했다. 누군가 나선다고 해도 따를 이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얘기도 들렸다.
다만 만기가 1년이 남지 않은 물건은 외인의 매수를 바탕으로 선별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국채선물의 경우 미결제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은 변동성 없는 최근의 장세가 적어도 7월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너무 지루해서 힘든 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움직임을 거의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매수를 바탕으로 소폭이나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리인상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결국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8월 금리인상이 없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인데다 많아야 연내 75bp 인상을 점치는 시각이 많다"면서도 "25bp는 이미 반영됐지만 이후 인상에 대한 부담이 시장을 누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1년 미만의 통안 등에 외국인의 매수가 들어오면서 강해진 것 빼고는 특징이 없는 장"이라며 "박스권이 한 단계 올라온 상황인 만큼 고점과 저점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찰공백이 있는 월말까지 5~6bp 정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어차피 방향은 오르는 쪽"이라며 "월말월초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방향을 알 수 없는 상황인데다 위아래로 몇 천개씩 물량이 쌓여있어서 박스권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며 "휴가철에 접어든 것도 일부 영향이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