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아차에 따르면 화성, 소아리, 광주 공장 등 현재 국내 공장 모두의 생산가동률은 95% 이상이다. 미국과 유럽, 중국 공장 가동률도 연초 계획한 데로 수익을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단 K-시리즈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K5는 출시 1달 여만에 국내 중형세단의 대명사인 현대차 YF쏘나타의 월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었다.
K5는 지난 6월 한 달간 1만 673대가 판매되며 쏘나타를 제치고 국내 중형세단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나타는 6월 한 달간 9957대 판매에 그쳤다.
K5의 현재 계약대수는 약 4만 여대에 이른다. 현재까지의 판매현황을 놓고 보면 아직도 2만 여명의 K5 고객이 신차 출고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스포트지R도 돌풍의 주역이다. 스포티지R은 4월 4626대, 5월 4859대, 6월 4176대 등 매월 40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이 밖에 K7은 월평균 4000여대, 쏘렌토R도 월평균 3천500여대가 판매되며 기아차 신차 돌풍 라인업을 구성한 상태다.
기아차는 이 같은 신차 돌풍으로 올해 상반기 내수 22만8118대, 수출 76만2072대 등 총 99만26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9.1%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신차들이 신개념 시스템을 대거 적용한데다, 디자인 기아의 완성도 높은 외관을 자랑하면서 판매고를 높여가고 있다"며 "매출원가율로 이전에 비해 굉장히 좋아져 하반기 K-시리즈의 미국시장 진출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환율이나 시장수요의 불확실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원가개선과 신차 출시로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 내부에서는 국내를 포함한 세계시장에서 구형 모델의 완전한 신형 모델 교체가 가능한 내년 하반기면 현대차 수준의 판매고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노조와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은 변수다. 협상이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파업 가능성은 여전하다.
노조는 현재 파업을 결의하고,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주말 특근은 2달째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기아차 관계자는 "주간, 야간 조 각각 기본 8시간에 잔업 2시간이 정해진 기본시간인데, 현재 이 기준은 차질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는 현재로써 큰 부담이 되지 않지만 신차 돌풍 등으로 생산목표량이 늘어나면 가동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 같은 우려에도 하반기 내수시장 점유율 35% 달성을 결의한 상태다. 상반기 스포티지R, K5에 이어 하반기에는 포르테 5도어 해치백 모델을 새롭게 출시해 준중형 모델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스포티지R의 하반기 중국 공장 투입, 신차들의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수출 등 하반기에는 내수시장과 함께 해외시장에서도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