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니폼 디자인 대결에서 한국이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해외 국가들로는 아르헨티나의 유니폼이 극찬을 받았고 영국, 독일, 스페인 등이 뒤를 이었다.

12일 삼성패션연구소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대의 패션정보사이트인 ‘삼성디자인넷(http://www.samsungdesign.net)’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인터넷 투표에서 32개국 본선진출 국가 중 대한민국의 유니폼이 16%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아르헨티나, 3위에는 영국이 올랐고, 독일, 스페인 등이 그 뒤를 이었다.(투표대상: 삼성디자인넷 회원 중 응답자 353명, *투표기간: 2010.6.25~29)
삼성패션연구소 장세정 연구원은 “이번 조사는 월드컵 유니폼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1, 2위를 함께 투표하도록 했지만 한국이 1위에 올랐다"며 "애국심이 강하게 작용했지만, 역동적인 색감, 은은한 호랑이 패턴, 친환경 소재라는 디자인적 요소에도 많은 지지를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2위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단색(솔리드) 유니폼이 대다수인 필드에서 단연 식별성이 우수하고, 오랜 기간 일관된 디자인으로 상징성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스카이 블루와 화이트 스트라이프는 아르헨티나의 ‘국기’를 세련된 디자인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남아공의 더위와 대조적인 ‘마린룩’ 디자인이 청량감을 주어 경기 관전에도 편안함을 준다는 의견도 있었다.
잉글랜드 유니폼은 부진했던 경기 성적과는 달리 11%의 지지로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축구 종가답게 클래식한 유니폼이라는 점과 ‘베컴’의 후광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적인 라운드 넥의 유니폼과 달리 목깃(Collar, 칼라)이 있는 셔츠형태의 디자인이 인상적으로 스포츠인 체형에 알맞은 타입이며, 영국 신사의 세련되고 기품 있는 이미지가 연상된다는 의견이다.
4위를 기록한 독일 유니폼은 원색 위주의 다른 유니폼과 달리, 흑백의 조화가 전차군단의 역동성을 잘 드러냈고, 과하지 않은 디자인이 독일 이미지와 어울린다는 반응이다. 또한 자국의 대표 브랜드인 아이다스 3선도 디자인적으로 잘 조화되었으며, 전반적으로 절제되고 역동적인 느낌이 독일인의 근성과 잘 어울렸다는 평이다.
마지막으로 스페인이 1%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5위에 올랐는데, 무적함대의 자신감과 국가이미지가 잘 드러난 고채도의 레드 컬러가 감각적이고 열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유니폼 선호도는 애국심이라는 감정 요소가 결부돼 국가 이미지와 정체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디자인이 높이 선호됐으며, 축구 강국에 대한 이미지가 유니폼 선호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니폼을 공급한 브랜드의 가치는 선호도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이번 인터넷 투표에 참가한 이들은 일반 네티즌들이 아닌 유료회원"이었다며 "패션디자이너, 패션전공 학생, 패션업체 종사자들이 중심이었다"고 전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