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국내경기가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회복속도가 저하될 것으로 전망됐다.
LG경제연구원은 11일 'LG Business Insight'에서 '2010 하반기 경제성장 둔화'라는 보고서를 통해 "그간 빠른 속도로 확대되던 내구재 및 관련 부품 수요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차 둔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하반기 경기를 예상했다.
우선 연구원은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5.0%에서 5.5%로 0.5%p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기존의 전망에서 상반기 6.4%, 하반기 3.7%에서, 상반기 7.1%와 하반기 4.2%로 조정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의 둔화 폭은 더 확대됐다.
연구원의 이근태 연구위원은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건전화 노력으로 정부부문의 성장견인 효과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하반기 세계경제 회복 둔화를 설명했다.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각국의 정부 부문의 견인력은 대폭 축소되는 반면 민간수요의 자생적 회복력은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경제도 고용회복에 힘입어 소비는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겠지만 상반기에 크게 늘었던 설비투자는 세계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증가세가 꺽인다는 것이다.
이에 그간 빠른 속도로 확대됐던 내구재 및 관련 부품수요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차 둔화되면서 우리 수출의 성장견인력 또한 낮아질 것이고, 국내경기도 상반기에 비해 회복속도가 저하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위원은 "하반기 성장추세 둔화는 경기의 하락국면 진입이라기 보다는 완만한 회복추세로 복귀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며 둔화라는 표현에 대해 지나친 반응을 경계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3%에 못미치는 2.7%로 전망됐다. 디플레이션갭이 내년까지는 지속될 것이므로 물가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시중금리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하반기 수준을 평균 1145원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 8일 IMF는 세계경제성장률은 4.6%로 기존의 4.2%에서 0.4%p 상향조정하면서 한국경제의 올해 성장률도 4.5%에서 5.7%로 대폭 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정부는 올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한국경제는 올해 5.8%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수정 예상했고, 지난 4월 한국은행도 5.2%로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바 있다.
[표] 2010년 주요 지표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