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4일 연속 랠리를 보이며 5% 급등했던 다우지수가 이번주에도 기업들의 분기실적 호전 기대감으로 추가 상승이 기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에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이번주에도 시장에 지속적인 하락영향을 작용할 것인가도 관심사다. 시장에서 금리인상 여파에 대해서는 다소 시각이 엇갈리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국내외 여건에 비추어 볼 때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의 추가하락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지난주 하단을 강하게 지지했던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은 추가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주 예정돼 있는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로존 국채 만기 이슈 또한 안전자산선호 현상을 강화하며 반등요인으로 작용할 재료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제한된 하락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1180.00~1212.30원 정도에서의 레인지가 전망된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80.00~1213.3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이코노미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셋째주(7.12~7.16) 원/달러 환율은 1180.00~1213.3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70.00원, 최고는 119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210.00원, 최고는 1225.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6명 중 4명이 예측 저점으로 1180원, 2명이 각각 1170, 1190원을 전망하며 이번주에 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 1180원이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예측 고점으로는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6명 중 4명이 1210원을 제시했고 2명은 각각 1215원과 1225원을 전망했다.
이번주 유로존 국채 만기 변수 등으로 상승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금리인상 여파와 증시 강세 속에 1210원선 정도에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은행의 이진일 차장은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 속에 주식시장이 반등하는 모습도 환율하락에 우호적이고 2/4분기 기업의 호실적도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만 이번주 유럽 채권 만기 부담이 있고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하단을 방어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번주 1180~1210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국시티은행의 류현정 부장은 "1차적으로 1190원이 지지되느냐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1190원이 지지될 경우 1190~1210원이 주 레인지가 될 것이고, 무너질 경우에는 1170~119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뉴욕증시 3대지수 5% 급등, 유로/달러 1.26달러선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4일째 상승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올해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2/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증시의 상승 행진을 연출했다.
다만 이 같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을 둘러싼 경계감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시장의 경계감을 반영하듯 이날 거래량은 금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다우지수는 0.58%, 59.04 포인트 오른 10198.03, S&P500은 0.72%, 7.70 포인트 상승한 1077.95, 나스닥은 0.97%, 21.05 포인트 전진한 2196.45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5.3%, S&P 500은 5.4%, 나스닥은 5% 각각 오르며 2010년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의 5월 도매재고는 3988억 1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0.5% 늘며, 전문가 예상치인 0.4% 증가를 상회했다. 반면 지난 4월 0.9%(수정치)나 증가했던 도매판매는 5월 중 3506억 5000만달러로 전월비 0.3%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5월 도매판매가 0.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상승폭을 반납하며 2개월 최고치 수준에서 후퇴했다.
기술적인 요인과 더불어 일부 투자자들 중심으로 최근 유로화의 강세 흐름이 지나치다는 경계심이 확산되면서 유로화에 부담이 됐다.
캐나다의 고용지표와 미국의 도매재고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엔화와 같은 안전 통화는 약세를 보인 반면, 캐나다달러와 호주달러 등 상품통화들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 마감 시점에 유로/달러는 0.4% 하락한 1.2641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유로/달러가 일시적으로 1.27달러선를 돌파했지만 유로존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상태에서 저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 이번주 외환시장: 금리인상 추가영향, 유로존 채권 만기 이슈 주목
지난주 초 1220원선에서 제한된 흐름을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주 후반 글로벌증시와 유로화 급등과 금통위의 금리인상 깜짝 이벤트로 1200원을 하향 돌파하며 1190원선까지 급락했다.
지난주 다우지수가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1만선을 탈환한 가운데 유로/달러는 한때 1.27달러선까지 반등하면서 대외변수가 원/달러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국내 금리인상 기대감이 시장에서 무르익은 상황에서 지난 9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추가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도 금리인상에 따른 추가영향이 어느 정도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이) 예상됐던 변수가 어느 정도 시장에서 희석됐다는 시각과 함께, 숏심리를 더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으로 갈리고 있다.
김창효 팀장은 "금리인상은 시장에서 상당 부분 예상된 재료였다"며 "한은 총재가 급진적이 아닌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지난주 금리인상 이슈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A 외국계은행 딜러도 "금리인상이 시장에서 미리 예상됐던 거라 더 이상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그동안 금리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금리인상이 환율급락에 주도적으로 작용했다기 보다는 심리적인 영향을 준 정도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반면 신한은행의 김장욱 차장은 "일반적인 시각자체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기대하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에 금리인상 이슈가 아무래도 조금은 남아있을 것 같다"며 "추가 인상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달러) 매수 심리자체가 상당히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진일 차장도 "금리인상은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는데 향후 한은의 스탠스가 어떨지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이라며 "현 상황이라면 하락압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증시가 강세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2/4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추가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주 유로존의 국채 만기가 집중돼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유로화의 반등세도 상당부분 마무리됐다는 시각과 함께 유로존 재정위기 리스크가 시장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에는 15일 이탈리아 120억 유로, 16일 그리스 20억 유로 등 유로존의 국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지난주 하방경직성으로 작용했던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여전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주초 실적 기대 속에 60주 이평선(1188원)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이나 유로존 국채 만기 집중으로 안전자산선호 또한 강화되며 반등이 예상된다"며 "유로존의 국채 만기 등에 대한 부담, 레벨 부담과 당국 개입 가능성 등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김장욱 차장은 "당국의 시장에 대한 시그널(개입경계감)이 계속 소화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여 추가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먀 "아울러 에너지 수요업체의 결제수요가 아래쪽을 일정부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