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는 요동치지 않았다. 장중의 출렁임은 금리인상 선반영 인식의 확산과 대기매수의 유입으로 빠르게 안정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보합 마감은 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전망수정치가 공개되면서 한은의 경기판단이 확실히 개선됐음이 확인된다면 추가인상에 대한 논의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 이번주 국고채 3년물 3.85~4.05%, 5년물 4.39~4.60% 전망
최고의 종합경제신문을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85~4.05%,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4.39~4.60%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만기의 경우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79%, 최고치가 3.9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4.00%, 최고치가 4.1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4.30%, 최고가 4.45%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4.58%, 최고치는 4.62%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0.20%포인트, 5년물 0.21%포인트였다.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31%포인트였으며, 5년물은 이보다 넓은 0.32%포인트였다.
또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1bp 오른 3.95%로 관측된 반면, 5년물은 2bp 내린 4.50%로 전망됐다.
◆ 추가 기준금리 인상, 있다? 없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세를 지속했지만 금통위가 예상을 깨고 금리인상을 하자 의외로 의연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인상이 결정된 직후 국고 3년물은 4.03%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투자계정쪽의 대기매수가 유입되고 금리인상을 충분히 대비해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보합권으로 돌아섰다.
시장에는 되레 금리인상에도 너무 강한 모습을 보인 점이 다음주 시장을 안 좋게 이끌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번주에도 채권금리가 보합권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여진이 시장참가자들을 망설이게 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지난주 김중수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시장이 놀라지 않도록 충분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한 점은 시장을 안도하게 했다. 하지만 월요일 공개될 한은의 올해 경제전망 수정치에서 한은의 경기에 대한 판단이 현저히 개선됐음이 확인된다면 시장참가자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 또한 하나의 시그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기물의 경우 금리인상의 우려가 직접적으로 반영돼 안정된 모습을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또 월요일 국고 5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도 있다.
여기에 선물환포지션 한도 제도 세부방안 실시에 대한 시장, 특히 외국인의 반응을 확인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물론 여전히 시장의 수급은 좋아 보인다. 7월 금통위 이후로 투자시점을 미뤄뒀던 투자계정들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대우증권의 서철수 차장은 "7월 금통위에 대한 해석,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에 따라 방향성이 잡힐 것"이라며 "금리인상에 대한 충분한 대비나 총재의 멘트가 시장을 보합까지도 끌어올렸지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인상됐음에도 수급여건이 좋다는 점이나 대기매수가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 등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실제로 그럴 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하락룸이 크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도이치뱅크의 최경진 상무는 "금리인상이 선반영 됐다는 인식에 매수가 들어 왔지만 고민을 좀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수급이 좋아서 급등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에 3년물 기준 3.85% 밑으로 어렵고 서서히 상승할 가능성 있다"면서도 "4.05%에서는 매수가 들어와서 크게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외국인들이 현재 포지션을 기조적으로 들고 가긴 하겠지만 인상기조에 들어선 만큼 추격매수로 가격을 받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포지션을 줄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의 이정범 애널리스트는 "현재 금리 수준이 50bp수준의 추가금리 인상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주 금리는 소폭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시작되면서 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더 크게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당분간 지속돼 큰 폭의 금리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의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금주 채권시장은 한은의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발표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3년물 3.85~4.00%, 5년물 4.45~4.60%의 박스권 장세가 예상 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