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이래 민관 합동 개발로 국내 최대 매머드급 프로젝트인 용산 역세권 사업이 토지대급 납입 여부를 놓고 분쟁이 장기화 되면서 수혜를 기대했던 용산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개발 호재인 용산역세권 사업이 불투명해지자 용산구 이촌동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142㎡(43평형)의 경우 아파트 시세인 12억원보다 1억6000만원 떨어진 10억4000만원의 급매물이 나왔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용산 실거래가 6개월전에 비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불황에 거래가 위축됐고 지역 호재로 작용했던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구매심리를 떨어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함 실장은 또 "큰 낙폭으로 출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촌동, 대림동 등 일부단지는 구역지정 취소 소송도 걸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8월 발표된 용산역세권 사업은 발표 당시 용산지역 부동산 시장을 폭등하게 한 주 원인이었다.
발표 당시 이촌동 동아그린 109.09㎡(33평형)는 3억50000만~4억5000만원이었으나 올해 초에는 8억~9억원까지 두 배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시기가 연기되면서 용산 부동산 시장 악재로 작용했다.
전작권 전환시기 연기로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용산민족공원 조성사업 착공 시기가 지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지역인 서부이촌동의 대림, 성원, 동원아파트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3년째 거래가 실종됐다.
특히 이 지역의 아파트 주민들은 개발 사업에 대해 찬반으로 의견이 나뉘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1건의 매매가 성사됐고 현재는 거래가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