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을 포함한 13개 채권은행은 오늘(8일)부터 현대그룹에 대한 신규 대출을 전면 중단했다. 약정 체결을 압박하기 위한 1차 조치이지만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약정 체결을 거부할 경우 대출 만기 연장 중단 등의 2차 조치를 논의할 방침이다.
8일 현대그룹은 채권단의 신규여신 중단 결의에 대해 외환은행에 대한 주채권은행 변경요구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그룹측은 "채권단이 이번 결의대로 실제 행동에 들어가는지를 지켜보고 향후 조치를 결정하겠다"면서 "주채권은행을 변경해 새로운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다시 받겠다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협조의무가 없는 현대그룹에게 재무구조개선약정체결 지연에 대해서 대출회수, 신규여신 중단 조치를 내리는 것은 형평성을 잃은 과도한 제재"라며 "외환은행이 지난 6월 30일 소집한 전체 채권은행 협의회는 관련 법규 어디에도 근거를 찾을 수 없는 정체불명의 모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현대상선은 지난해 최악의 불황에서도 세계 최대선사 머스크(Maersk)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손실율을 기록, 경영성적으로 세계 2위를 했고 올해에는 세계선사중 가장 먼저 1/4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2/4분기에는 실적 최고 연도인 2008년에 버금가는 실적을 올리고 있는 현대상선을 외환은행이 부실기업으로 몰아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을 관철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28일 현대상선이 외환은행에게 대출금 400억원을 상환했으며, 현대그룹은 이미 밝혔던 바와 같이 나머지 대출금도 조속한 시일내에 상환 완료해 외환은행과의 거래관계를 소멸시킬 계획"이라고 일축했다.
현대그룹은 "따라서 외환은행이 계속해서 주채권은행으로 남아있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므로 외환은행은 주채권은행 변경요구에 즉각 동의해 주기를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