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해외 대출도 대안될 듯
[뉴스핌=정탁윤 기자] 외환은행 등 채권단이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을 거부하고 있는 현대그룹에 대해 '신규여신 전면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온 가운데, 현대그룹의 대응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현대그룹은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게 "돈 갚을테니 주채권은행 변경요구에 동의해 달라"고 재무약정 체결을 거부해 왔다.
8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한, 산업, 신한은행 등 현대그룹 채권은행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면 형태로 현대그룹에 대한 제재방안을 논의, 신규여신 중단을 결의했다.
또 향후 현대그룹이 재무약정 체결을 계속 거부하면 만기도래 채권 연장 거부나 기존 여신 회수 등 제재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채권단은 이같은 내용을 이날 오전중으로 현대그룹측에 통보할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현재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숙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재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내부 회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당분간 국내 신규 자금줄이 막히게 됐다. 현대상선의 영업이익 등으로 당장은 버틸 수 있겠지만 금융비용 부담 등 장기적으론 재무구조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대책중 하나로 해외 대출 방안을 꼽는다. 글로벌 해운시황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신규대출 환경이 나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운업 특성상 선박확보나 장기투자를 위해 해외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태로 대출을 종종 받긴 한다"며 "현대 입장에서도 국내 은행과의 거래가 중단된다면 해외 금융권과의 거래확대를 검토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