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직후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으나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자 국내투자자들의 매도가 따라 나오면서 오름세로 전환했다.
특별한 이슈가 있다기보다는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 속에 IMF가 금리인상을 권고한 것이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0-2호는 3.88%로 전날보다 4bp 올라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1호 역시 4.44%로 4bp, 국고채 10년물 10-3호는 4.93%로 2bp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오전 10시 18분 현재 110.43로 전날보다 17틱 내려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세는 전날 종가수준인 110.60에 출발해 110.64까지 올랐다가 110.59로 내리는 등 5틱 내외의 좁은 등락이 이어졌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되자 국내 기관들이 따라 나서면서 낙폭이 순간 20틱으로 확대됐고 이후 소폭 되돌려 거래중이다.
외국인들은 3311계약을 순매도중이며 은행도 705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보험도 1044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과 투신은 4477계약과 111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이날 장초반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약세폭을 확대한 뒤 횡보양상을 보이고 있다.
개장직후 시장은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밤사이 공개된 미국의 ISM비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미국채 금리의 하락을 이끈 점이 호재가 됐다.
다만 전날 IMF가 국내경기성장전망을 5.75%로 상향조정하고, 금리인상을 권고한 점은 7월 금통위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켰다.
무엇보다 장초반 약세를 확대시킨 계기는 외국인의 매도 확대였다.
국내 기관들의 경우 외국인들의 움직임만을 쳐다보던 찰나에 외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갑자기 1000계약이상 늘어나기 시작하자 이를 따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진단이다. 단지, 외국인의 매물이 증가와 함께 7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듯하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비드가 엷은 상황에서 외국인이 110.50까지 매도를 하니까 스탑이 나오면서 110.40까지 내려섰다"며 "금통위를 앞두고 포지션이 많은 외국인들이 매도를 하니까 해수했던 곳에서 매물을 내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세등락에 외국인이 큰 역할을 한 것 처럼 보이지만 가격을 움직인 것은 결국 국내 플레이어들이었다"며 "크게 움직일 듯하진 않다"고 내다봤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이 신규로 110.50대 초반에 미니까 증권사들이 따라 팔면서 110.40까지 내려왔다"며 "매수공백이 있어서 그런 것일뿐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IMF의 발언이 나온 점이 금통위 발언이 매파적일 경우 심리적 충격이 있을 가능성을 대비하게 하고 있다"며 "과하다는 생각도 들긴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고 발언이 매파적이라고 해도 매도할 이유가 사실상 없어보인다"며 "외국인들이 최근 많이 샀기 때문에 매도를 5000~6000계약 한다고 해도 110.40선이 지켜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이 판다고 하니 7월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커지는 느낌"이라면서도 "막상 금리를 올려도 시장충격은 크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