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증시가 반등하면서 금 선물은 지지선 아래로 후퇴했고, 이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증시도 고점에서 크게 후퇴했는 데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미국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금 시세가 하락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결국 다시 연동 장세를 되찾을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금 현물 시세는 장중 온스당 1189.30달러를 기록, 지난 월요일 기록한 1206.95달러 선에서 크게 후퇴했다.
또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8월물은 12.60달러, 1% 내린 온스당 1195.10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 종가는 지난 5월 21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금 선물은 다른 주요 상품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위험보유성향이 강화되면서 미국 증시가 장중 강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매도했다.
하지만 마감 시간대로 가면서 원유나 대두, 원당선물 등도 약세 흐름에 동참했다. 투자자들은 다시 한번 지난 주말 고용보고서 결과를 떠올리면서 기초 펀더멘털의 취약성에 대해 지적했다.
이 가운데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는 1.26달러 선을 회복, 한달반 최고치를 기록했다. 6대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2개월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편 달러화는 유로화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들어서는 미국 고용시장과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 속에 수 차례 그 관계가 깨졌다.
시카고 인티그레이티드 브로커리지 서비스의 귀금속 전문 딜러인 프랭크 맥기는 "금/유로 스프레드의 청산 흐름이 거의 막바지에 온 것 같다"면서, "이는 건전한 시장의 조정이며, 조만간 그 청산 과정이 종료되면 다시 정상적인 패턴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주 목요일 나오는 주간 고용동향이 달러화와 금 선물 그리고 여타 상품선물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주목하고 있다.
한편 길게 보아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은 금 시세의 상승을 이끈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금 선물이 올해 연말까지 온스당 1300달러 선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분석가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지속되는 이상 금 시세는 시간이 갈수록 더 높은 고점(higher high)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