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연속 하락 행진은 종지부를 찍었지만 시장의 투자 심리가 여전히 취약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다우지수는 0.59%, 57.14 포인트 오른 9743.62, S&P500은 0.54%, 5.48 포인트 상승한 1028.06, 나스닥지수는 0.10%, 2.09 포인트 전진한 2093.88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직전 7일 연속, S&P500지수는 직전 5일간 하락행진을 벌인 바 있다.
증시는 이날 최근의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유로존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급등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은 한때 2% 넘게 오를 정도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예상보다 큰 폭으로 후퇴한 미국의 6월 ISM 서비스업 지수로 증시는 상승 탄력을 잃기 시작했다. 이어 오후 들어 소매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뒷걸음질 치며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 장세가 펼쳐졌다. 주가 상승을 매도 기회로 활용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웨드부시 모간의 매니징 디렉터 스티븐 메이소카는 "많은 투자자들이 낮은 주가 수준에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약세 기조다. 아무도 오늘 아침에 나타났던 짧은 반등이 계속될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음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옵션 몬스터 닷컴의 분석가 브라이언 매코믹은 이날 장세는 흔히 큰 폭으로 상승, 신중하지 못한 투자자들을 유인한 뒤 후퇴하는 형식의 약세 국면에서 나타나는 고전적 거래 행태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선도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1.6% 올랐고 KBW은행지수는 1.2%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도 0.9% 전진했다.
JP모간은 골드만삭스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영국계 석유회사 BP 주가는 이 회사가 걸프만 원유 유출사고 피해 처리 비용 마련을 위해 주식을 새로 발행하지 않겠다고 밝힌데 힘입어 뉴욕 증시에서 8.72%나 급등했다.
이에 비해 소매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씨티그룹이 홈디포, 메이시, JC페니를 포함한 소매업체들의 주가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뒤 나타난 현상이었다.
홈디포는 1.51%, 메이시는 2.46%, JC페니는 1.56% 각각 내렸다.
옵션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하는 중개인들은 S&P 500과 나스닥흐름을 좇는 ETF(지수연동펀드)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는 투자자들이 증시의 추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서비스업지수는 53.8로 직전월의 55.4에서 1.6이나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5.0보다 크게 부진한 수치다. 서비스 부분의 확장세는 지속됐으나 그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6월 서비스업 고용지수 역시 49.7로 직전월인 5월의 50.4에서 소폭 후퇴하며 고용시장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확인해 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