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5일(현지시각) 정만원 SK텔레콤 사장과이 다우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공급방안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정만원 사장은 “최근 아이폰에서 발생한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SK텔레콤이 아이폰에 관심을 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KT에서 아이폰3G 및 3GS가 도입되던 당시에도 예의 ‘검토중’ 이야기는 꾸준히 흘러나왔다. 물론 언제든지 무산될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그럼에도 업계 일각에서 SK텔레콤의 아이패드 출시설이 화제가 되는 것은 시너지가 막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아이패드를 출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적지 않다. 이미 SK텔레콤은 지난 2월 멀티디바이스 요금제를 통해 다양한 기기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양한 데이터수요를 창출해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를 높인다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가 출시는 곧 새로운 수익구조가 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SK텔레콤이 내부적으로 전자책(e북) 사업을 추진하고 하고 있다는 점도 설득력을 높이는 대목이다. 최근 SK텔레콤은 각종 e북 관련 업체와 컨텐츠 관련 협상을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말기의 경우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 제조사들과의 관계 때문에 아이폰을 들어오기 쉽지 않지만 타블렛PC인 아이패드의 경우에는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미 e북 시장에 진출한 KT와는 아이패드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구도가 갖춰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이런 상황은 아직까지는 가능성에 불과하다. 아직 KT와 SK텔레콤 중 어느곳도 아이패드 출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애플은 아이패드 공급 파트너로 KT와 손잡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현재 아이폰4와 아이패드 도입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자신감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정만원 사장도 지난달 9일 “고객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아이폰4와 아이패드를 출시할 수 있다”며 “다만 A/S 문제가 해결돼야 도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었다.
KT와 SK텔레콤, 과연 어느쪽이 아이패드를 손에 거머쥐게 될지 업계 눈길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