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유럽증시가 경기둔화 우려 속에 6개월 최저 수준으로 밀리고 장 초반 국내증시도 1% 이상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력을 강하게 받았다.
하지만 중국증시가 오랜만에 반등하면서 국내증시도 오후 들어 강세로 전환했고 유로화도 반등에 성공하면서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수급에서는 1230원대에서 중공업체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된 가운데 오전 롱플레이에 나섰던 은행권이 오후 들어 롱처분을 하면서 환율 하락을 주도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22.30원으로 전날보다 1.1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과 달러강세를 반영해 전날보다 8.60원 급등한 1232.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국내증시가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고 은행권이 롱플레이(달러매수)에 나서면서 1234원 가까이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1233원이 막힌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1230원을 중심으로 등락흐름을 지속했다. 이후 중국증시에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증시가 오후 들어 강세로 돌아서고 유로화도 반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대거 축소하기 시작했다.
장 막판 은행권이 롱스탑에 나서고 중공업체 네고물량까지 가세하면서 하락전환했다. 이날 고점은 1233.90원, 저점은 1221.9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1680선을 회복했다. 반면 증시에서 외국인은 34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닷새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233원이 꾸준히 막히는 레벨이었는데 돌파하려다가 유로화와 주식이 반등하자 롱스탑 물량이 나오면서 빠졌다"며 "1230원선에서 중공업체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됐고 막판 역외매도도 나왔다"고 전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기본적으로 금일 중국증시가 간만에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하락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증시 강세가 초반 약세를 보였던 아시아증시 반등으로 이어졌고 유로화도 회복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뚜렷한 방향성을 상실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당분간 1215~30원 사이에서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 중국증시 반등이 시장에 안정감을 주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아무래도 약간 아래쪽 분위기인데 많이 밀리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 디러는 이어 "현재 1215~35원 정도의 박스권 레벨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이 레벨이 위아래에서 뚤린다면 벗어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당분간 레인지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지금 원/달러 환율이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인다고 보기 어렵고 1220원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방향전환이 이뤄지기 전에는 당분간 1215~35원 정도에서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