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 속에 광산주들이 후퇴하면서 지수를 압박한 가운데, 피인수설이 제기된 BP는 선방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미국 금융시장이 독립기념일로 휴장함에 따라 거래는 한산한 편이었다.
이날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24%, 2.31 포인트 하락한 967.35로 장을 마쳤다. 앞서 0.4% 상승 출발한 이 지수는 보합권 수준으로 후퇴한 뒤,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0.2%, 독일 닥스지수도 0.2%, 프랑스 CAC 40지수는 0.3% 각각 약세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에다 이날 중국과 유로존 그리고 영국의 서비스경기 지표의 부진까지 더해지며 '더블딥(double-dip)' 침체 우려가 더욱 고조됐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올해 들어 첫 감소세를 나타내며 경기우려를키웠다. 실업률이 개선됐지만 그 이유가 구직포기자가 늘었기 때문인 것과 민간 고용증가분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점 등도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여기에다 이날 유로존 5월 소매매출이 예상보다 적은 0.2% 증가에 그친 데다 영국 6월 PMI서비스업지수가 54.4(수정치)로, 10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유럽권 지표 부진까지 더해지며 투심이 더욱 위축됐다.
경기우려로 광산주의 타격이 컸다. 앵글로아메리칸, BHP빌리턴, 리오틴토 등 주요 광산주들이 1.8~2.2%의 급락세를 기록했다.
주말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23일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BNP파리바, 바클레이즈, HSBC 등 대형 금융주들도 이 0.6~2.9%의 약세를 보였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에 대해서는 완전한 결과 공개 가능성이 낮고 데이터 조작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으로 인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편"이라며 "현재 시장이 원하는 것은 확실성"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피인수설이 제기된 BP는 원유누출 차단 작업이 머지않아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3.4%대 올랐다.
스페인의 인프라 운영업체 아베르티스는 최대 주주가 잔여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로 주가가 12%대 급등한 뒤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최근의 증시의 하락세가 과도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밥 파커 크레딧스위스의 자산운용팀 부사장은 "앞으로 2주간 양호한 기업순익이 기대되는 데다 최근 유로화 약세에 힘입어 독일과 프랑스의 거시지표들도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논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