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는 16개 유로존 회원국들 중 유일하게 이 같은 안정기금 지원을 거부한 곳이다. 슬로바키아의 안정기금 기여 규모는 44억 유로로 크지 않지만, 규정상 이들의 동의가 없으면 전체 기금이 효력을 발휘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EC 관계자는 슬로바키아가 지난달 정권 교체 이후 막 각료를 인선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오는 12일 혹은 그 이후 유로존 재무장관 회동시점까지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유럽 금융안정 퍼실러티(European Financial Stability Facility)'로 명명된 이 안정 기금은 유로존 회원국들이 보증한 채권을 발행하여 채무 재융자에 힘이 든 회원국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을 받는 나라는 이에 대한 대가로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와 유럽위원회(EC) 등과 함께 강력한 경제정책을 이행해야 한다.
한편 4400억 유로의 안정 기금 외에도 일단 위험에 빠진 나라는 EU 기금에서 600억 유로, IMF로부터 최대 2500억 유로를 각각 끌어다 쓸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이 심각한 것은 아니다.
내각을 구성 중인 슬로바키아의 새 총리는 "유럽 안전망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뒤집을 수는 없기 때문에 새 정부는 이 같은 안전망 구축을 가로막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