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1일 최신 '국채 신용등급 평가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와 국채신용등급은 매우 중요하고도 불확실한 정세를 지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주요 거시지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일부 유럽지역의 국채발행 지속 가능성에 우려와 함께 금융시장의 변동성 재연 그리고 '더블딥' 경기침체 위험의 증가 등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피치의 이번 보고서는 올해 기초 시나리오에 따르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1%로 지난해 2.5% 위축된 데 비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회복세는 세계무역의 재개와 재고주기의 전환 및 수용적인 재정·통화정책 기조에 힘입은 것이다.
또 미국의 소비 회복 및 일본 경제의 강한 반등에 힘입어 신흥시장 경제가 이 같은 성장에 추동력을 제공하고 있지만, 유로존의 경제활동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이어 주요 선진국들의 재정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완화 통화정책 기조가 연장되면서 2011년까지 경기 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전 경기 회복세에 비해서는 속도가 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또 인플레이션 및 디플레이션 위험에 따라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수준이 높고, 정책 오판의 위험 또한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피치의 글로벌 경제 수석인 브라이언 쿨튼은 "금융시장의 일부 유럽 정부의 재정건전성과 향후 유로존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향후 경제전망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면서, "유로존 국채에 대한 불안 강화 및 금융시장의 변동성 재연으로 '더블딥' 경기침체 위험이 증가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 전망은 아니지만 민간수요 회복이 견인력을 확보하기도 전에 갑작스러운 재정 긴축이 단행될 경우 일부 경제는 성장률이 둔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피치는 유로존에 대한 신뢰의 위기는 이 지역 거시경제 불균형의 심각성, 환율 유연성의 부재로 인한 경제적 조정능력의 한계 그리고 그리스에 대한 지원에 미온적인 것으로 인해 유로존의 정치적 합의에 대한 의문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피치는 다만 중기적으로 유로존의 붕괴 위험은 낮은 편이라고 봤다.
대부분의 신흥시장 경제는 위기 중에서도 회복탄력성을 보여주었지만, 여전히 이들 경제 전망은 선진국 경제의 흐름에 많이 좌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피치는 지적했다.
피치는 올해 신흥시장 GDP 성장률이 지난해 0.5% 수준에서 올해는 5.8%로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가 전체 성장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신흥 유럽은 약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들은 신흥경제가 통화가치 절상을 좀 더 용인하지 못한다면, 선진국 통화정책이 매우 느슨한 것이 인플레이션 및 경기과열 위험을 부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런 흐름 속에 신흥시장과 선진국 신용등급은 점차 수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인도네시아, 레바논의 등급이 상향 조정되고 아제르바이잔와 파나마가 투자적격 등급에 진입한 반면 그리스, 포르투갈 그리고 스페인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